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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 21:1’ iF디자인상 수상작, 10개 중 1개는 이 회사꺼

중앙일보 로고 중앙일보 2019.02.12. 15:14 문희철 기자

 

 
iF디자인상 '싹쓸이'한 현대차그룹 
 
 

2019 iF 디자인상을 수상한 제네시스 에센시아 콘셉트카. [사진 현대차] © ⓒ중앙일보 2019 iF 디자인상을 수상한 제네시스 에센시아 콘셉트카. [사진 현대차]

2019 iF 디자인상을 수상한 제네시스 에센시아 콘셉트카. [사진 현대차]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iF디자인상에서 현대차그룹이 본상(Winner)을 7개나 배출했다. 전체 본상 수상작(66개)의 11%를 현대차그룹이 싹쓸이했다. 수상작 10개 중 1개가 현대차 작품인 셈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제네시스 브랜드는 12일 “2019년 iF디자인상에서 다수의 수상작을 배출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의 콘셉트카 2종이 각각 상을 받았다. 현대차가 지난해 제네바모터쇼에서 출품했던 디자인 콘셉트카 ‘르 필 루즈’가 제품디자인부문 수송디자인 분야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르 필 루즈는 ‘공통의 맥락’이라는 의미를 지닌 프랑스어 관용어구에서 명명한 콘셉트카다. 현대차 디자인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하나의 테마로 연결돼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을 처음 적용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에센시아 콘셉트카도 같은 부문에서 본상을 받았다. 지난해 3월 뉴욕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했던 에센시아 콘셉트카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최초로 선보인 전기차 기반의 그란투리스모 차량이다. 제네시스 디자인 철학(역동적인 우아함)을 재해석한 디자인을 적용했고, 향후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에 적용할 비전을 담고 있다.

 

2019 iF 디자인상을 수상한 현대자동차 모델. [사진 현대차] © ⓒ중앙일보 2019 iF 디자인상을 수상한 현대자동차 모델. [사진 현대차]

2019 iF 디자인상을 수상한 현대자동차 모델. [사진 현대차]

 

 

 
기아차, 10년 연속 수상
 
 

이미 전 세계에서 시판 중인 양산차의 경우 4개 차종이 수상했다. 현대차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가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디자인부터 공간활용성, 주행성능, 안전편의사양까지 상품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팰리세이드는 이번 평가에서 외관 디자인이 호평을 받았다. 풍부한 볼륨감과 입체적인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을 바탕으로 강인한 이미지를 드러낼 수 있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현대차그룹 고유의 디자인을 초기 완성했던 기아자동차는 3개 차종이 동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아차 프로씨드는 지난해 파리모터쇼에서 신형 모델로 최초 공개한 유럽 전략형 차량이다. 씨드 라인업 특유의 역동성을 과감한 디자인으로 표현했다. 씨드 해치백·스포츠왜건 모델보다 차체가 낮고 길며, 후면을 독특하게 디자인했다.

 

2019 iF 디자인상을 수상한 기아자동차 모델. [사진 기아차] © ⓒ중앙일보 2019 iF 디자인상을 수상한 기아자동차 모델. [사진 기아차]

2019 iF 디자인상을 수상한 기아자동차 모델. [사진 기아차]

 

씨드 해치백은 기아차의 스포츠세단 스팅어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을 적용했다. 기존 모델보다 넓고 낮은 차체를 적용해 역동성을 살렸다. 씨드 스포츠왜건도 날렵하면서도 안정적인 디자인이 호평을 받았다. 이번에 상을 받은 기아차 3개 차종은 모두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로써 기아자동차는 무려 10년 연속 같은 대회에서 상을 받았다. 기아차는 지난 2010년 유럽 전략 차종 벤가가 처음 iF디자인상을 수상한 이후 2011년(K5·스포티지R)·2012년(모닝)·2013년(프로씨드)·2014년(쏘울)·2015년(쏘렌토)·2016년(K5·스포티지)·2017년(니로·프라이드·K5스포츠왜건)이 줄줄이 상을 받은 바 있다.

 

 

 

양산차는 4개 차종 수상

 
 

커뮤니케이션디자인부문 이벤트분야에서 수상한 ‘G70·서울 2017’ [사진 현대차] © ⓒ중앙일보 커뮤니케이션디자인부문 이벤트분야에서 수상한 ‘G70·서울 2017’ [사진 현대차]

커뮤니케이션디자인부문 이벤트분야에서 수상한 ‘G70·서울 2017’ [사진 현대차]

 

또 커뮤니케이션디자인부문 이벤트분야에서도 현대차그룹은 수상 작품을 배출했다. ‘G70·서울 2017’ 글로벌 런칭 이벤트가 수상작이다. 이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지난 2017년 G70의 탄생을 기념해 서울 올림픽 공원에서 개최된 글로벌 출시 행사다. 당시 현대차는 1만5000명을 초청해 축제 형식으로 신차를 발표했다.

 

한편 iF디자인상은 레드닷디자인상·IDEA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독일 국제포럼디자인이 1954년부터 수상작을 발표했다. 제품디자인, 포장, 커뮤니케이션 등 7개 부문으로 부문별 수상작을 선정한다. 이중 현대차그룹은 ‘G70·서울 2017’만 커뮤니케이션디자인부문 이벤트분야에서 상을 받고, 다른 제품은 제품디자인 부문 산하 수송디자인 분야에서 상을 받았다. 올해는 6375개 작품이 출품했고, 이중 66개 작품이 본상을 받았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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