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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닛산 알티마…'가성비' 앞세운 베스트셀러

모터그래프 로고: MotorGraph 모터그래프 2018.03.13. 14:39 문서우

아직도 매월 200대 이상 꾸준히 팔린다. 출시된 지 6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실적 그래프는 좀처럼 떨어질 줄 모른다. 철저히 '가성비'를 앞세운 결과다.

© 모터그래프

알티마 시작가는 2990만원. 수입세단 중 가장 저렴하다. 2000만원대 수입 소형차면 모를까 세단, 특히 수입 중형세단 중에서 알티마처럼 파격적인 가격 정책을 내세운 모델은 없다.

값이 싸다고 각종 사양을 줄인 것도 아니다. 들어갈 건 다 들어갔다. 국내 소비자 선호 사양 중 하나인 LED 주간 주행등은 물론 큼직한 다이아몬드 커팅 휠까지 빠짐없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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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로 눈을 돌려도 마찬가지다. 4인치 클러스터 컬러 디스플레이, 7인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등 사용자 편의 향상을 위한 기능 역시 여럿 들어갔다.

하이라이트는 운전 재미까지 챙긴 주행성능. 알티마의 진가를 만끽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정말이지 4000만~5000만원대 스포츠 세단 못지않은 달리기 실력을 보여줬다.

직렬 4기통 2.5리터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4.5kg.m를 발휘했고, 자트코사의 엑스트로닉 CVT가 끈기 있게 고속 영역까지 엔진의 힘을 잘 끌어내며 출력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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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점은 엔진 회전수가 높아질수록 활기를 띈 CVT 움직임이었다. 확실히 알티마 CVT는 회전수를 고정시키고 속도를 높이는 일반적인 방식과 달랐다.

무단변속기인데, 마치 기어가 있는 것처럼 직결감을 느끼게 하는가 하면, 스포츠모드에서는 스스로 회전수를 높이며 보다 빠른 가속을 유도했다.

굽잇길을 돌아 나가는 예리한 몸놀림도 인상적이었다. 코너를 날카롭게 파고드는 전륜 조향은 높은 속도에서도 의도한 궤적을 따랐다.

이 같은 거동은 S자 코스 진입 시 안쪽 바퀴에 제동을, 바깥쪽 바퀴에 동력을 줘 무게 중심이 차선을 벗어나지 않게 하는 액티브언더스티어컨트롤 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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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탄탄한 하체도 한몫했다. 알티마에는 맥시마에 적용된 ZF 쇽업소버가 장착해 극한의 상황에서도 쉽게 자세를 잃지 않도록 했다.

시종일관 조용한 실내 환경과 편안한 시트도 빼놓을 수 없다. 먼저 방음처리된 윈드실드 글라스를 적용하고 흡차음재 사용 범위를 넓혀 노면 및 바람 소리를 줄였다. 새로운 엔진 마운트 댐퍼 덕에 진동도 크지 않았다.

시트는 닛산이 자랑하는 저중력 시트가 장착됐다. 시승 내내 편안했다. 특히 무게 중심을 분산하는 특수 설계로 오래 앉아도 피로하지 않았다.

안전기술로는 전방충돌경고, 비상브레이크, 차간거리제어 등이 들어갔고, 영리하지는 않지만 적극적으로 운전자 안전을 챙겼다.

가족을 생각하면서도 운전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가장이라면 이만한 선택지도 없어 보인다. 가격 이상의 주행성능은 물론 독창적인 디자인과 부족함 없는 공간 활용성 등 여러 장점도 갖췄기 때문이다. 이 차가 가성비 최고의 수입 중형 세단으로 꼽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앞으로도 알티마의 선전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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