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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한국선 파업홍역, 중국선 쾌속질주]

2014-06-24

[현대·기아차 한국선 파업홍역, 중국선 쾌속질주]

최단 100만대 판매돌파…2위 GM과 6천대 차이 불과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현대·기아자동차가 국내에서는 노조 파업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선 지난주(8월23일) 연간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진출 이래 가장 이른 기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중국에서 총 90만825대를 판매했던 현대·기아차(현대차[005380] 58만5천851대, 기아차[000270] 31만4천974대)는 이달 넷째주에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현대·기아차는 2010년 12월 셋째주 최초로 연간 판매 100만대를 돌파한 이래 2011년에는 11월 둘째주, 2012년에는 10월 셋째주로 100만대 판매 달성시점을 앞당겨 왔다. 올해는 그 간격을 2개월이나 훌쩍 앞당겼다.

현대·기아차는 중국시장에서 경쟁사들을 제치고 쾌속 질주하고 있다.

올해 중국의 승용차시장은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와 과도한 부채 규모에 대한 우려가 커가는 중에서도 7월 현재 작년보다 15.8% 성장했고, 현대·기아차는 이를 훨씬 뛰어넘는 30.4%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이는 미국 업체인 포드와 현지업체인 창청(長城) 자동차 다음으로 높은 성장률이다. 지난해 연간 50만대 이상 판매한 선두권 업체 중에서는 최고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도요타, 닛산, 혼다 등 일본 업체들이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사태 여파로 인한 반일 감정의 확산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동안 현대·기아차는 이들 일본업체와의 판매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현재 중국 승용차시장 2위인 GM의 아성에 도전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GM과 지난해 10만대 이상 차이가 났던 판매량이 올해 7월 현재 6천대 수준으로 좁혀진 상태다.

최대 차급시장인 C2급에서 기존 위에둥(중국형 아반떼HD)에 랑둥(중국형 아반떼MD), K3 등 신차가 맹위를 떨치고, 급성장 중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투싼ix, 스포티지R의 판매가 각각 75.7%, 28.9%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현대·기아차는 중국 자동차 산업수요의 성장을 뛰어넘는 높은 성장률로 올해 사업계획 달성 전망이 밝지만, 앞으로도 중국사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내실 강화에 집중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중국 발전의 주요 거점지인 중서부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딜러 판매망을 작년 1천364개에서 올해 1천530개까지 확대하고 글로벌 딜러 표준을 새로 마련해 중국내 고객 접점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현지 법인의 우수 판매 직원들을 본사로 초청, 고객만족(CS) 교육을 실시하는 등 고객을 중심으로 딜러점의 판매 역량을 대폭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6월 중국 JD파워의 SSI(판매만족도) 평가에서 일반 브랜드 중 2, 3위를 차지한 데 이어 지난달 발표된 CSI(사후 고객관리) 평가에서도 4, 5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생산망에서도 내년 초 베이징현대 3공장 증설, 둥펑위에다기아 3공장 완공 외에 현대차는 중국 서부내륙 지역에 4공장 신설을 추진하며 현재 지방정부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신차에 힘입어 판매가 확대되고 있고 고객 만족도가 대폭 개선돼 중국사업의 전망이 밝다"며 "앞으로 사회공헌 활동의 강화와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해 중국 최고 자동차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표> 중국시장 주요 자동차업체 판매현황

joo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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