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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규고용지표에 관심 집중…출구전략 변수

2014-06-24

일각서 고용지표 '허점' 경고…"결국 임금이 관건"

(서울=연합뉴스) 선재규 기자= 미국의 제조업과 주택 지표가 속속 호조를 보인 상황에서 오는 5일 나오는 신규 고용 지표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왜냐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출구 전략 시간표'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미 노동부는 5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5일 밤 9시 30분) 6월 비농업 신규 고용 규모를 발표한다.

로이터가 2일 전한 전문가 예상치는 16만 5천 명으로, 지난 3개월 평균인 15만 5천800명을 웃돌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5월 증가분 17만 5천 명에는 못 미친다.

신규 고용이 전망치에 들어맞으면 미국의 실업률은 0.1%포인트 더 떨어져 7.5%로 예상된다.

RBC 캐피털 마켓의 제이콥 우비나 선임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신규 고용이 현 상황에서 15만∼20만 명이면 연준이 안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자동차 판매와 공장 주문이 모두 괄목할만한 호조를 보였음을 상기시키면서 따라서 고용까지 그 추세를 이어가면 연준이 예고한 대로 연내 출구 전략 실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이체방크의 뉴욕 소재 브렛 라이언도 "미국의 경제 회복이 전환 국면을 맞고 있다"면서 그간 정부와 수출이 주도해온 것이 민간 내수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인이 사회보장세 재징수 등의 난관을 극복한 것을 보고 솔직히 놀랐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자동차 판매는 지난달 연율 기준 8% 증가해 지난 2007∼2009년의 침체 이후 최대폭 월간 성장을 보였다.

제너럴 모터스(GM)는 미국의 올해 자동차 판매가 이 추세로 가면 1천580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 회복에 따른 픽업 판매 증가가 특히 두드러졌다.

공장 주문도 2개월째 증가했다.

미 상무부는 2일 지난 5월의 공장 신규 주문이 2.1% 증가해 2개월째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0%를 웃돈 수준이다.

지난 4월 증가율도 잠정치보다 0.3%포인트 높은 1.3%로 확정됐다.

미국의 주택 가격도 지난 5월 전달보다 2.6% 상승한 것으로 전문분석기관 코어로직이 집계했다.

연율 기준으로는 12.2% 상승해 지난 2006년 2월 이후 최고 폭을 보였다.

그러나 고용 개선 전망에 일부 제동도 걸렸다.

JP 모건의 대니얼 실버 이코노미스트는 노령화가 빨라지면서 은퇴 규모가 늘어나고 아예 구직을 포기하는 젊은이가 증가하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내년 중반까지 실업률이 7%까지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연준 계산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되면 출구 전략이 연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나로프 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의 조엘 나로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임금이 더 빠르게 늘어나지 않으면 경기 회생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인의 평균 노동 시간이 여전히 한 주에 34.5시간 임을 상기시켰다.

jk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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