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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동차문화가 바뀐다…연비 따지는 실속소비>

2014-06-24

'머슬카' 대세에서 소형차급 강세…브랜드 충성도 약화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기름 소모가 많고 출력이 좋은 대형 머슬카(Muscle car)로 대표되던 미국 자동차 소비시장이 바뀌고 있다. 가격, 연비, 기능적 가치를 따지는 실속형 구매문화로 구조적인 변화가 일고 있다. 3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의 '미국 자동차시장의 실용적 소비확산과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저효율 대형차가 대세이던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연비가 선택의 중요한 기준으로 부상했을 뿐만 아니라 차급구조가 소형화되고 엔진 배기량도 낮아지고 있다. 최신 디자인보다 가격, 사양 등을 중시하는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구매력 저하로 소비자의 가격민감도가 커진데다 꼼꼼히 정보검색을 통해 품질을 따지는 가치소비 풍조가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연비 좋은 차의 수요가 늘었다는게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매리츠 리서치의 설문결과 미국 소비자의 자동차 구매시 고려요인이 2007년에는 신뢰성(10.8%), 가치(8.1%), 품질(8.1%), 연비(8%), 가격(6.9%) 순이었으나 2012년에는 연비(10.1%), 가치(7.8%), 신뢰성(7.0%), 품질(6.6%), 가격(5.5%) 순으로 바뀌었다. 연비 중요성이 커지면서 지난해 미국에서 출시된 신차의 평균 연비는 23.8mpg(ℓ당 10.1㎞)로 2007년 20.3mpg(ℓ당 8.6㎞)보다 17.2%나 높아졌다. 수요가 미미했던 디젤차 판매도 늘어나 지난해는 전년대비 25.6% 증가하면서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8년 0.7%에서 2012년 0.87%로 커졌다. 소형차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금융위기 이전 미국 자동차시장은 중형급 이상이 75%에 육박했었다. 하지만 2000년대 후반부터 소형차 판매가 꾸준히 늘면서 중형차급 이하 시장이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미국 신차 시장에서 2.0ℓ 이하 배기량의 엔진은 2008년 35.1%에서 2012년 42.1%로 늘어난 반면 2.5ℓ를 초과하는 엔진은 25.6%에서 18%로 줄었다. 보고서는 "직분사 등 신기술로 엔진 효율성이 향상되면서 배기량을 줄였는데도 출력과 연비를 높이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해치백 등 기능성 차량의 판매가 늘어난 것도 달라진 모습이다. 실용적 기능이 장점인 소형 SUV 판매는 2006년 87만대에서 지난해 133만대로 증가했고 연비와 공간 활용성이 뛰어난 해치백도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그러나 개성적인 디자인과 주행 성능에 주력했던 쿠페, 컨버터블의 비중은 감소하는 추세다. 특히 차량 선택요인에서 품질 및 가격이 부각되면서 브랜드가 차지하는 중요성은 줄고 이에 따라 브랜드 충성도도 약화되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 오토트레이더닷컴의 최근 온라인 설문 결과 자동차 구매희망자의 80%가 새로운 디자인의 신차보다는 좋은 가격조건의 구형모델을 선택했다. 2011년 출시된 혼다의 9세대 시빅은 가격, 연비, 상품성 등에서 경쟁모델보다 낮은 평가를 받으면서 신차 효과에도 불구하고 차급내 점유율이 2010년 15.5%에서 2011년 12.1%로 떨어지기도 했다. 딜러의 설명과 권유만을 듣고 차 구매를 결정하는 것도 이젠 보기 어려워졌다. IT기기의 확산에 따라 미국 소비자의 79%가 인터넷,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통해 정보를 탐색한 뒤 구매를 결정하는 등 이전과 달리 훨씬 꼼꼼해졌다. 온라인 정보를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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