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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울산경찰 희망버스 시위 대응 허술 진상조사

2014-06-24

경찰청, 울산경찰 희망버스 시위 대응 허술 진상조사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지난 20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벌어진 희망버스 시위에 경찰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과 관련, 경찰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경찰청 경비과장과 정보3과장 등은 26일 울산지방경찰청을 방문해 당시 경비·정보 담당자로부터 시위 대응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시위가 벌어진 현대차 울산공장을 직접 둘러봤다.

이들은 희망버스 참가자들의 이동 동선, 시위대가 펜스를 뜯어내면서 회사 측과 충돌이 빚어진 명촌정문 인근 울타리 등을 점검했다.

이를 통해 당시 정보라인이 상황 파악을 적절히 했는지, 경비 경력은 폭력사태에 잘 대처했는지 등을 조사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그러나 이번 조사가 관계자 문책이나 징계를 위한 목적은 아니라고 밝혔다.

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당시 경찰 대응에 대한 비난 여론이 있고, 보고서만으로는 이해가 부족한 부분이 있어 직접 점검한 것"이라면서 "개선점을 찾으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희망버스가 울산을 방문한 가운데 참가자 일부가 명촌정문 인접 펜스를 밧줄로 잡아당겨 뜯어내면서 이를 저지하던 회사 직원들과 충돌했다.

시위대가 만장으로 사용하던 대나무를 휘두르고, 현대차 직원들이 소화기와 물대포를 쏘며 맞서는 등 폭력이 한동안 계속됐다.

경찰은 오후 8시 20분께 시위대 해산을 시도했으나 이미 양측에서 1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후였다. 진압 과정에서 경찰도 11명이 다쳤다.

이를 두고 경찰이 상황을 오판, 대응이 허술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hk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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