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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침] 지방(현대차 철탑농성자 "사측 불법파견…)

2014-06-24

현대차 철탑농성자 "사측 불법파견 검찰조사 받아야"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송전 철탑에서 고공농성을 벌인 현대차 비정규직 출신 근로자 최병승씨와 천의봉 비정규직지회 사무국장은 "경찰 조사를 받고 다시 투쟁하겠다"고 8일 밝혔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296일 동안 벌인 철탑 농성을 해제한 직후 "수배자 신분이어서 우선 경찰서로 간다"며 "우리가 경찰 조사를 받는 것처럼 현대차는 불법파견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10년 동안 진행된 불법파견 문제를 해결해보자는 마음으로 철탑에 올랐지만 세상은 변하지 않았다"며 "철탑에서 내려오기 싫었지만 땅에서 다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10년이 더 걸리더라도 흔들리지 않는다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 사무국장은 "철탑 농성을 준비하고 시작하는 데 10일이 걸렸는데, 내려오는 데는 1분밖에 안 걸려서 허무하다"며 "이제 농성자가 아닌 노조 사무국장으로 돌아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빨리 몸을 추슬러서 현장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천씨는 크레인을 타고 철탑에서 내려올 때부터 눈물을 흘렸고 땅 위에선 다리가 아픈 듯 제대로 서 있지 못했다.

두 사람은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로 농성 해제 이후 경찰서로 이송됐다.

cant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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