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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스펙 대신 개성·끼 갖춘 인재 선발"

2014-06-24

하반기 공채부터 '커리어 투어' 제도 도입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가 대졸 신입사원 중 일부를 길거리 캐스팅을 통해 '인성'을 보고 뽑기로 한 데 이어 기아자동차[000270]도 신입사원 일부를 자기소개서만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지나친 스펙 중심의 채용에서 탈피해 개성과 독창성을 갖춘 인재를 발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기아차는 올 하반기 공채부터 성적이나 외국어 능력, 자격증 등 이른바 '스펙' 대신 지원자의 역량을 중심으로 선발하는 새로운 채용 프로그램인 '커리어 투어'(Kareer Tour)를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틀에 박힌 인재 선발에서 벗어나 열정과 창의성, 끼를 갖춘 지원자를 발굴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커리어 투어는 지원서 작성부터 합격까지 입사의 모든 과정을 여행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라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Kareer'는 기아(Kia)와 경력(Career)의 합성어다.

커리어 투어를 통한 채용 신청은 다음 달 2∼10일 기아차 채용 사이트(recruit.kia.co.kr)에서 접수한다.

커리어 투어는 ▲ 대졸 공채 ▲ 인턴 채용 ▲ 스카우트(Scout)-K 등 3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매년 상·하반기 2차례에 걸쳐 이뤄지는 대졸 공채와 인턴 채용의 경우 서류전형에서 일정 비율을 스펙과 무관하게 자기소개서만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특히 인턴의 경우 서류전형에서 처음으로 사용자제작콘텐츠(UCC)나 파워포인트(PPT) 방식으로 자기소개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해주기로 했다. 끼와 창의력을 마음껏 펼쳐보라는 취지다.

선발된 인턴은 5주간의 현장실습 평가와 1박2일 합숙 면접을 통해 정규직 채용 전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처음 도입되는 스카우트-K 역시 스펙을 배제하고 ▲ 자동차 파워블로거·자동차 경진대회 입상자 등 자동차 마니아 ▲ 교통사고 유자녀 등 범주별로 요건을 충족하는 인재를 수시로 선발하는 프로그램이다.

범주별로 다양한 오디션 면접을 벌이고 이를 통과한 지원자는 현장실습 뒤 1박2일 합숙면접을 거쳐 채용이 결정된다.

기아차는 새 채용 제도 도입과 함께 하반기 공채에 앞서 취업준비생에게 채용과 관련된 궁금증을 풀어줄 채용설명회 겸 취업박람회인 'K-토크'도 마련한다.

다음 달 3∼4일 서울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릴 'K-토크'에서는 면접관들의 실제 면접 과정을 지켜보는 공개 모의면접, 신입사원부터 임원까지 다양한 주제로 강연하는 릴레이 강연,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주는 3분 자율주제 스피치 등이 진행된다.

지방대 학생을 고려해 서울역과 버스터미널 등에는 행사장까지 이동하는 버스도 배치된다.

'K-토크' 참가 신청은 '펀기아' 사이트(http://fun.kia.com)에서 22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별도로 받는다.

기아차 관계자는 "겉으로 드러난 스펙보다는 개인이 지닌 역량과 가능성을 직접 알아보고 선발하기 위해 '커리어 투어'를 도입했다"며 "숨은 인재 발굴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sisyph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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