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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르노삼성차] ①새로운 세그먼트로 승부

2014-06-24

[다시 뛰는 르노삼성차] ①새로운 세그먼트로 승부

신차 SM5 TCE 주문 급증…전기차 SM3 Z.E, QM3 출시도 기대감

<※ 편집자주 = 르노삼성자동차는 한때 국내 자동차업계의 다크호스로, 부산경제의 견인차로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내수부진과 수출감소에 시달리며 업계 2위를 넘보던 입지는 업계 4위로까지 떨어졌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창사 이후 첫 노사분규까지 겪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노사분규가 원만하게 타결되고 새로 출시한 SM5 TCE도 인기를 얻는 등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여기에다 전기차 양산, 닛산 로그 생산 등 새로운 성장을 위한 기반도 착실히 다지고 있는 상황에서 르노삼성차 재도약의 비전을 3회에 걸쳐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창사 이래 처음으로 본격적인 노사분규를 겪었다.

지난달 3일 2시간 부분파업으로 시작된 르노삼성차 노조의 파업은 모두 6차례에 걸쳐 총 46시간이나 진행돼 상당한 생산차질을 빚었다.

노조 파업으로 가장 몸이 단 쪽은 정작 르노삼성차 영업사원들이었다. 지난 5월말 출시한 SM5 TCE가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주문이 밀려들었으나 부분파업으로 주문을 제때 소화하지 못해 애를 태운 것이다.

고성능 터보 엔진을 장착한 SM5 TCE는 국내 중형차로는 최초로 190마력의 1.6ℓ급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을 탑재해 연비 향상과 함께 배출가스 저감 효과를 높였다.

이 차는 국내 중형차 시장에서 다운사이징 엔진이 적용된 첫 모델이다.

배기량을 줄인 엔진을 탑재해 유해 배출가스와 CO₂는 줄이고 동력성능과 연비는 끌어올렸다.

고객의 반응은 빨랐다. 경기침체로 중형차 시장이 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효율의 신차 출시는 고객들의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했다.

올들어 5월까지 SM5 판매실적은 총 1만151대로 월평균 2천508대 수준이었다.

그러나 SM5 TCE가 출시된 6월 이후 이 차의 주문물량은 2천대를 넘어섰고 출고를 기다리는 대기물량만도 1천대를 웃돈다.

이는 회사의 기대 수준을 크게 뛰어넘은 것으로, SM5 TCE가 르노삼성차 부활을 이끄는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다.

SM5 TCE는 SK엔카가 선정한 올 상반기 최고의 국산 신차에 꼽히기도 했다.

획기적인 기술혁신을 보여주고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오는 10월 출시를 앞두고 최근 예약판매에 들어간 준중형급 전기차 SM3 Z.E도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 양산, 판매하는 전기차는 기아의 '레이 EV'가 처음이지만 준중형급 전기차로는 SM3 Z.E가 최초다.

SM3 Z.E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고 100% 모터로 구동되는 순수 무공해 전기차다.

1회 충전으로 도시주행 모드에서 123㎞ 이상(신연비 기준) 달릴 수 있고 최고속도도 시속 135㎞까지 나온다.

차량에 장착된 리튬-이온 배터리는 트렁크 안에 위치하고 있다. 감속하거나 내리막길 주행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회수해 배터리를 재충전하는 회생제동 시스템이 가동된다.

국내 최초로 배터리 용량을 보증해 배터리에 대한 우려를 해소시켰고 급속·완속충전도 가능하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내연기관 자동차는 엔진의 분당회전수(rpm)가 일정 수준이 돼야 최대토크의 힘을 내지만 전기차는 가속페달을 밟는 순간 최대토크를 발휘하기 때문에 순간 가속력이 굉장히 탁월하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서울국제 모터쇼에서 국내 첫선을 보인 르노의 소형 SUV '캡처'는 연말께 수입 판매될 예정이다.

한국명 QM3로 정해진 이 차는 신개념 크로스오버유틸리티 차량(CUV)으로 작은 사이즈(4.12m x 1.77m x 1.57m)에 16인치·17인치의 대형 휠을 장착하고 있어 스포티한 면과 활동성을 겸비했다.

QM3는 앞뒤 조정이 가능한 뒷좌석, 위치 조정이 가능한 트렁크 매트(multi-position boot floor), 미디어 내비게이션, 서랍형 글러브 박스, 두 가지 색상이 혼합된 외장, 분리형 시트 커버 등을 갖추고 있다.

또 EDC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TCe 120엔진을 장착해 자동변속기의 편안함과 수동변속기의 연료효율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새로운 다운사이징 엔진의 SM5 TCE, 최초의 준중형급 전기차 SM3 Z.E, 한국시장에 아직 존재하지 않았던 신개념 크로스오버유틸리티 차량 OM3는 르노삼성차의 새로운 혁신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세그먼트의 신차 3총사로 재도약의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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