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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20조원 빚더미 파산, 美 자동차 산업 위기 맞나

2014-06-24 최은주

[OSEN=이슈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산업 도시 디트로이트가 파산했다. 이와 동시에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빚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20일(한국시간) 월스트리트저널, 시카고타임즈 등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디트로이트가 미시간주 연방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서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와 GM, 크라이슬러 등 굵직한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나라 미국, 그 중에서도 디트로이트는 앞서 언급한 3개 사의 공장이 모두 위치한 곳으로 미국의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갔던 도시이자 미국 내 3대 도시였다. 매년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모터쇼는 세계 5대 모터쇼로 평가받을 정도.

하지만 글로벌 경제 불황에 이어 일본과 유럽 등 경쟁 시장의 성장, 이로 인한 경쟁력 약화, 공장 폐업, 부동산 가격 하락 등 도시 전체를 쇠락의 길로 들어서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지도층의 부정부패와 예산의 낭비로 인한 재정 운영의 악화도 한 몫 했다.

디트로이트의 장기 부채 규모는 180억 달러로, 한화로는 약 20조 8000억 원에 달한다. 이로 인해 디트로이트는 미국 지방자치단체 사상 최대 규모의 파산을 기록했다.

현재 디트로이트는 인구의 1/3이 극빈층이며 살인 범죄율이 미국 1위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재정 부족으로 공공서비스 예산이 삭감돼 도시 절반의 가로등에 불이 들어오지 않는 등 점점 더 폐허로 치닫고 있는 형국이다.

샌디 바루아 디트로이트 상공회의소 회장은 디트로이트의 파산 신청에 대해 "재정 악화를 해결하기 위한 대담한 조치였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으나 채권단은 이 같은 결정을 받아 들일 수 없다며 법원에 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osenho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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