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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서 현대차 선전하는 이유는 가격과 품질"

2014-06-24

"러시아서 현대차 선전하는 이유는 가격과 품질"

신명기 현대차 현지생산법인 법인장…"러' 경제 침체에도 공장 100% 가동"

(상트페테르부르크=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진출 외국 자동차 업체 중 가장 빠른 기간에 50만대 생산 기록을 세운 현대차 러시아생산법인의 신명기 법인장(부사장)은 "러시아 경제가 침체기조를 보이고 있지만 현대차의 시장 점유율은 오히려 오르고 있다"

며 밝게 웃었다.

15일(현지시간) 기념행사장에서 만난 신 법인장은 "가격과 품질이 다른 경쟁사들보다 뛰어난 것이 이 같은 기록을 세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다음은 신 법인장과의 일문일답.

-- 50만대 생산 돌파가 어떤 의미가 있나.

▲ 2011년 1월부터 양산에 들어가 2년 7개월 만에 50만대 생산 기록을 세웠다. 러시아 내 자동차 분야 외국 투자 업체 가운데 가장 단기간에 세운 기록이다. 최근들어 러시아 경제 침체로 현지에 진출한 GM, 포드, 닛산, 도요타 등 경쟁사 공장이 60~70% 정도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지만 우리는 100% 가동 중이다.

-- 현대차가 이처럼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원인은.

▲ 제품의 가격과 품질이 다른 경쟁사들보다 뛰어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러시아 경제의 전반적 침체로 경쟁사들의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지만 우리는 오히려 상대적으로 올라가고 있다.

올해 현대 쏠라리스(국내명 엑센트)와 기아 뉴 리오(국내명 프라이드)를 합쳐 23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판매는 어떻게 이루어지나.

▲ 옛 소련국가 모임인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 판매된다. 러시아가 판매량의 90% 정도를 차지하고 나머지 10%가 CIS내 다른 국가들로 팔려나간다. 최근엔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이 러시아 다음으로 많이 구매하고 있다.

-- 현대차 공장에서 몇 명 정도가 일하고 있나.

▲ 우리 공장에서만 모두 2천200명 정도가 일한다. 그 가운데 러시아인이 2천169명, 한국인 주재원이 38명이다. 우리 공장 인근에 진출해 있는 11개 한국 협력 업체에서도 4천900명 정도의 현지인이 일하고 있다. 다 합치면 약 7천명의 러시아 근로자들을 고용하고 있는 셈이다.

러시아 근로자들이 작업 규정을 잘 지키고 숙련도도 높아 이곳 공장의 생산성이나 품질이 오히려 한국 공장을 앞지르고 있다.

-- 현대차 공장에 대한 러시아 정부와 상트페테르부르크시의 태도는 어떤가.

▲ 현대차 법인은 현지 진출 외국 자동차 업체 중 생산능력도 가장 크고 생산량도 제일 많다. 지난해 우리가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정부에 낸 세금만 18억 루블(약 607억원) 이었다. 다섯 번째로 세금을 많이 낸 기업이다. 이 때문에 주정부에서도 현대차 법인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다. 법인세도 많이 인하해줬다.

연방정부는 보통 7% 수준인 부품 수입관세율을 1% 정도까지 낮춰줬다. 이 같은 혜택은 양산 5년 뒤인 2016년까지 계속된다. 이후에도 더 연장될 수도 있다.

-- 향후 현지 생산 차종 확대, 생산량 증대 등의 계획은.

▲ 러시아 전체 시장 동향을 면밀히 검토해 본사 차원에서 결정할 것이다.

cjyo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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