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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자전거 탑승자도 보호하는 차량 출시

2014-06-24

볼보, 자전거 탑승자도 보호하는 차량 출시

첨단안전시스템 장착 S80 등 5종…디자인 마케팅으로 선회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볼보자동차코리아가 26일 디자인을 손질한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5종을 출시하면서 첨단 차량 안전 시스템을 대거 선보였다.

플래그십(간판) 세단 S80과 중형 세단 S60, 왜건 V60,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60과 XC70 등 다섯 차종이 한꺼번에 디자인이 바뀌어 새로 나왔다.

볼보는 사브와 더불어 스웨덴을 대표하는 자동차 브랜드로 '안전'과 '튼튼함'의 대명사로 통한다.

특히 볼보는 전세계 자동차제조사 중 처음으로 보행자용 에어백을 장착하는 등 보호 대상을 탑승자를 넘어 보행자까지 확대하는 남다른 안전 철학을 갖고 있다.

이번에도 그 연장선상에서 지난 제네바 모터쇼 때 세계 최초로 공개한 '사이클리스트(자전거 이용자) 감지 시스템'이 탑재됐다.

광각 레이더 센서와 카메라로 자전거 이용자를 식별해내고 이 이용자가 갑자기 차량 경로를 바꿔 차량과 추돌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면 경고음과 함께 차량을 제동시켜 피해를 최소화하는 안전 시스템이다.

자전거 이용자가 크게 늘고 있지만 여전히 '자전거 운전자가 알아서 피하겠지' 하는 인식이 만연한 국내 교통문화에 비춰보면 출발 자체가 다른 접근법이다.

야간주행 때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을 돕는 '액티브 하이빔 컨트롤Ⅱ'도 탑재됐다. 종전의 액티브 하이빔 컨트롤은 전방이나 맞은편의 차량을 감지하면 상향등을 하향등으로 자동조정했는데, 새 기술은 상향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상대방 운전자의 눈부심 현상은 방지하도록 했다.

카메라 기반의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에서 한 걸음 더 나간 '레이더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Radar BLIS)'과 '후-측면 접근 차량 경고 시스템'(CTS)도 장착됐다.

레이더 BLIS는 특히 레이더 센서가 차량 후방의 최대 70m까지 지속적으로 감시하며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빠른 속도로 후측방에서 접근하는 차가 있으면 경고등을 깜박여 위험을 알린다.

이 기술은 이미 출시된 해치백 V40에도 탑재돼 국내에 소개된 바 있다.

CTA는 후면 범퍼 양쪽에 내장된 레이더 센서가 후측면 30m 범위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감지해 경고해주는 장치다. 후진할 때 갑자기 옆에서 튀어나오는 차와의 사고를 막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볼보코리아는 이제 '안전'보다는 '디자인'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다. 디자인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국내 시장 상황을 고려한 방침일 것이다.

페이스리프트 모델들은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을 종전보다 더 넓게 확장하고 범퍼 그릴도 일체형 수평구조로 바꿔 차체가 더 크고 안정감 있게 보이도록 했다.

S60과 V60, XC60에 적용됐던 이중 헤드램프는 날렵한 단일 헤드램프로 바뀌었고, 크롬 장식과 LED(발광다이오드) 주간 주행등, LED 리어 테일램프 등이 추가됐다.

다만 차종별로 가격은 40만∼200만원 올랐다.

오정준 볼보자동차코리아 상무는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관세 인하분을 반영했지만 각종 편의사양이 크게 개선되면서 값이 소폭 올랐다"며 "상품성을 놓고 보면 사실상 가격을 인하한 셈"이라고 말했다.

sisyph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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