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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단 vs SUV, 韓소비자 인식 "실용성이 먼저"

2014-06-24 최은주

세단 vs SUV, 韓소비자 인식 "실용성이 먼저"

[OSEN=최은주 기자] 국내 소비자들이 자동차 구매 시 과시보다는 실용성을 우선시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장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운전 경험이 있는 전국 만 30세~59세 남녀 900명을 대상으로 차량 관련 전반적 인식 및 주대형 세단과 SUV차량에 대한 비교 조사를 펼쳤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의 68%가 자신이 소유한 자동차는 주변에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실용적인 목적을 위한 차량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 자동차 구입 및 이용 시 실용적인 측면이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10명 중 8명(80.2%)이 자동차를 출퇴근 등 일상 용도 외에 레저와 여행 등 다용도로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에서 살펴볼 수 있다. 차는 기본적인 것만 잘 되어 있으면 고급 기능이나 사양은 낭비라는 데도 43.7%가 동의했는데, 이런 인식은 높은 연령일수록 큰 것으로(30대 36.7%, 40대 42.7%, 50대 51.7%) 나타났다.

반면 자동차를 남들이 타는 수준만큼은 타야 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32.7%로, 대체로 자신의 경제적 여유에 따라 자동차를 구입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편이라고 보여진다. 다만 자동차가 자신의 사회적 지위 및 위치를 표현하는 수단이라고 바라보는 인식(42.9%)은 여전히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30대의 경우 절반 가량(50.3%)이 자동차를 자신의 사회적 지위와 연관시켜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운전자의 63.9%는 가족과 함께 자동차를 이용하기 때문에 자신보다 가족에게 편리한 지가 중요하다고 응답해, 자동차가 가족 소유의 개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설문에 참여한 패널(panel.co.kr)들이 현재 주로 운행하는 차량들은 대부분(81.8%) 신차로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차량 구입 시 소비자들이 가장 고려했던 요인은 연비(48.1%, 중복응답)와 가격 대비 가치가 있는지의 여부(45.9%)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 수리비와 세금, 보험료 등의 유지비(37.9%)와 승차감(33.6%), 주행 안정성(31.2%), 안전 사양(29.1%), 브랜드 및 차량의 명성(28.6%)을 고려한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차량은 주로 출퇴근 및 통학용(62.3%, 중복응답)으로 가장 많이 이용됐으며 가족여행 및 장거리 이동용(47.1%)과 마트 이용 및 자녀 통학을 위한 근거리 이동용(43.6%)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은 편이었다.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차량은 세단(80.2%, 중복응답)과 SUV(79.6%)였으며, 그 다음으로 해치백(34%)과 왜건(23.7%), 밴(16.8%)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반면 현재 실제 소유하고 있는 차량은 세단(68.1%)이 SUV(24%)보다 압도적으로 많다는 점에서, 향후 SUV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예측을 해볼 수 있다. 실제 소유차량 외 구입을 희망하는 차량을 묻는 질문에 전체 68.8%(중복응답)가 SUV를 꼽아 세단을 구입하길 희망하는 응답자(41.7%)보다 많았다.

단 소유자들은 세단 구입의 가장 큰 이유로 승차감(44.5%, 중복응답)을 꼽았으며 가족 모두가 함께 하기 좋고(36.1%), 차 가격이 상대적으로 괜찮아(32.5%) 구입한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에 비해 SUV 차량 소유자들은 여가 및 레저 생활을 위해(50.9%, 중복응답) 가장 많이 SUV를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단과 마찬가지로 가족 모두가 함께 하기 좋은 차(49.1%)라는 의견도 많았으며, 안전할 것 같고(32.4%), 연비가 우수해서(29.2%) 구입했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세단과 SUV 차량에 대한 이미지는 이용 목적에 따라 분명하게 나눠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세단의 이용목적은 출퇴근 및 통학용(69%, 중복응답) 또는 근거리 이동용(40.1%)으로 바라본 반면 SUV는 주로 주말 취미활동 및 레저용(71.8%, 중복응답)이나 가족여행 및 장거리 이동용(65.1%)으로 어울린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또한 세단에 대한 전반적인 이미지가 안락하고(92.2%, 중복응답), 고급스러우며(91.9%), 세컨드 카로 적합하고(72.4%), 대중적인(71.9%) 차량으로 여겨진 데 반해, SUV는 레저활동에 적합하고(96.6%, 중복응답) 활기차며(90.1%), 자유롭고(83.1%), 즐거운(80.7%) 이미지가 주를 이뤘다. 역시 소비자들이 이용목적에 따라 차량을 구입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세단과 SUV 이용자에 대한 평가도 차량 이미지와 깊은 연관성을 보였다. 먼저 세단 운전자의 연령으로는 40대 중반(21.9%)을 가장 많이 떠올린 데 반해 SUV 운전자들에 대해서는 30대 초반(18%) 또는 중반(32.9%)의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층을 연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단 운전자의 성격은 주로 실용적이고(29.7%, 중복응답) 세련되며(29.2%), 신뢰할 수 있고(28.3%), 가족적이라고(28.1%) 바라본 반면, SUV 운전자들의 성격은 활동적/외향적이거나(53.9%, 중복응답), 터프하고 남성적이라고(36.9%) 예상하는 것도 두 차량의 이용 목적과 잘 맞물린다.

운전자의 자동차관도 다르게 평가 받았는데 세단 운전자는 주로 차의 실용성을 중시하는 사람이거나(46.2%, 중복응답), 가족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는(37%) 평가가 우세하였으나, SUV 운전자에 대해서는 차를 통해 다양한 레저생활을 추구할 것이라는(63.1%, 중복응답) 평가가 강했다.

세단 운전자의 예상 직업은 일반 사무직(67.1%, 중복응답) 또는 전문직(56.3%) 종사자였으며, SUV 운전자는 엔지니어(54.2%, 중복응답)나 자영업(43.7%), IT계열(33.2%) 종사자일 것이라는 추측이 주를 이뤘다. 또한 세단이 남성적인 이미지(58.6%) 못지않게 여성적인 이미지(41.4%)를 많이 가지고 있는 차량인데 반해, SUV 차량은 여성(14.7%)보다 남성(85.3%)과 잘 어울린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f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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