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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신차 흠집 `재도색' 뒤 정상가 판매

2014-06-24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수입차 업체들이 국내로 신차를 들여오는 과정에서 흠집난 부분을 다시 도색한 뒤 이를 알리지 않고 정상가격에 판매해 반발을 사고 있다.

소비자문제 연구소 컨슈머리서치는 올해 1∼6월 소비자고발센터 등에 접수된 수입차량 재도색 관련 민원건수는 13건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 한해 20건보다 증가한 것이다.

특히 올해 수입차 판매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민원건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수입차는 국내에 도착할 때까지 선박으로 평균 1∼2개월의 운송과정을 거쳐 흠집이나 녹, 찌그러짐 등에 쉽게 노출될 수 밖에 없다.

수입차업체들은 하자가 발생한 차량을 국내 PDI센터(Pre Delivery Center·출고 전 검사 센터)에서 재도색한 뒤 고객에게 사전 고지하지 않고 정상가로 판매하고 있다.

재도색은 시간이 지날수록 눈에 드러나거나 중고차로 매매할 때 감정하면서 밝혀져 가격 산정에서 소비자들이 큰 손해를 보게 된다.

특히 재도색은 원래 생산 공장에서의 도장과 달리 강도나 수명이 크게 떨어져 문제가 되고 있다. 생산 공장에서 도색을 하면 보통 60∼75도에서 가열 후 30분∼1시간 건조된다.

반면 PDI센터는 이 같은 적정 온도를 맞추기 힘들기 때문에 내구성이 크게 떨어진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재도색 부분이 드러난 차량은 `사고 차'로 판정받을 가능성이 높고, 차량 가치도 크게 떨어진다.

그러나 수입차 업체들은 `관행'이라며 피해자들의 보상 요구에 전혀 응하지 않고 있다.

chunj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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