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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판매 2대 중 1대 '소형차'…하반기 공세 더 무섭다

2014-06-24 최은주

수입차 판매 2대 중 1대 '소형차'…하반기 공세 더 무섭다

[OSEN=최은주 기자] 대한민국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 그것도 소형차의 경쟁이 하반기에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국내 소비자들의 수입 소형차 구매욕구와 그에 따른 수익성을 알아차린 해외 제조사들의 공세가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 소형차 시장의 문을 가장 먼저 두드린 것은 2000cc 이하 수입차 시장의 공로자 폭스바겐의 ‘골프’. 7월이 시작하자마자 한-EU FTA 관세인하가 적용된 2990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몸값으로 운전자들을 유혹하고 나섰다. 상반기 ‘폴로’의 상승세를 ‘골프’로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벤츠는 내달 ‘A클래스’를, 아우디는 자사 세단 중 가장 작은 모델 ‘A3’를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며 BMW는 지난해 출시한 3시리즈를 올해 주력 상품으로 밀고 있다. 수입 소형차 시장의 강자 MINI는 미니쿠퍼 오리지널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달부터는 고유의 디자인 콘셉트를 반영한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도입한다.

야심 차게 재도약을 노렸지만 아직까지는 성적이 미미한 푸조와 시트로엥도 지속해서 연비 강점을 내세워 국내 수입 자동차 시장을 노리고 있다. 일본세력 중에서는 닛산이 4기통 1.6L의 ‘주크’를 연내 들여오겠다는 계획을 지난 서울모터쇼 행사서 밝히기도 했다.

현재까지는 ‘골프’ ‘미니’ 등 특정 브랜드의 특정 모델에 판매가 국한돼 있는 듯 하나 업계 및 시장에서는 수입 소형차 시장의 확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해부터 두드러지게 나타난 수입 자동차의 열풍은 2000cc 미만의 소형차가 이끌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수 점유율 10%를 운운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올 상반기 수입 자동차들은 국내 자동차 시장의 12%를 차지했으며 이 중에서도 2000cc미만의 소형차가 52.2%(3만 8888대)로 집계됐다. 많이 팔린 순위 ‘베스트셀링 TOP 10’ 중에 6개를 소형 모델이 차지할 정도다.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2000만 원에서 4000만 원까지 국내 제조사의 준중형 세단과 맞먹어 다소 떨어지는 부분이 있지만 수입 완성차 제조사들은 젊은 층의 구매력이 강해진 요즘, 성능과 차별성으로 엔트리 모델부터 단계적으로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내수 시장에서의 국내 제조사들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중론을 펼치고 있다.

fj@osen.co.kr

폭스바겐 7세대 '골프(위)'와 '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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