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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돌아왔다" 더 뉴 K5 시승기]

2014-06-24

["오빠가 돌아왔다" 더 뉴 K5 시승기]

디자인 가다듬고 운전은 더욱 편안하게

(서울=연합뉴스) 이유진 기자 = 기아자동차[000270]가 인기 상품인 K5의 디자인과 성능을 개선한 '더 뉴 K5'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신차가 아니라 부분 변경(페이스리프트)한 모델이다.

20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시승 행사에서 만난 더 뉴 K5의 첫인상은 기존 K5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살짝 추켜올라간 헤드램프 눈꼬리와 차체의 선을 섬세하게 살려주는 캐릭터라인이 뿜어내는 공격적이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는 여전했다.

주요 타깃인 30대 전문직 남성뿐 아니라 하이힐을 신고 한 팔에 서류 가방을 든 여성이 내리더라도 어색하지 않을 모양새다.

큐브 모양이 이색적인 안개등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고 트렁크 끝단을 버선코처럼 살며시 올린 킥업(Kick-up) 디자인은 고속으로 달릴 때 공기 저항을 줄여 연비 개선 효과를 낸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새로운 시트는 택시기사 40명의 의견을 바탕으로 허벅지가 닿는 쿠션 부분과 좌우 볼스터의 볼륨을 키워 앉는 순간 몸을 안정적으로 감싸안는 느낌이다. 뒷좌석 공간도 충분히 넉넉해 다리를 쭉 뻗을 수 있다.

뒷좌석에는 영유아용 카시트 고정장치 2개가 있어 가족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가속 페달을 밟자 시속 100㎞까지는 속도 변화를 크게 느낄 수 없을 만큼 부드럽게 달려 나갔다. 급제동을 걸어도 감속이 자연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디자인과 함께 개선점으로 강조된 정숙성도 합격점을 줄 만 했다.

다만 120㎞까지 속도를 내자 소음이 조금씩 커졌고 150㎞에 달하니 바람소리가 귀에 거슬리는 수준으로 시끄러웠다.

노멀·에코·스포츠 등 3가지 주행모드를 갖춘 통합제어시스템은 효율적인 운전을 돕는 새 기능이다. 경사진 도로에서 에코 모드를 선택하자 가속 응답성이 떨어져 안전하게 달릴 수 있었다. 스포츠는 쭉 뻗은 고속도로에 적합했다.

2.0 가솔린 자동변속을 기준으로 공인연비는 11.9㎞(/ℓ)지만 서울에서 경기도 가평 쁘띠프랑스까지 시속 100㎞ 이하로 달리자 연비는 13㎞까지 올라갔다.

돌아오는 길에는 시속 100∼150㎞ 사이로 고속 주행하고 급브레이크를 밟는 등 험하게 운전했지만 연비는 10.5㎞로 양호한 수준이었다.

한껏 공들인 차량 전면부에 비해 후면부는 디자인이 처지는 감이 있어 뒤따르는 운전자들에게 "저 차 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특히 리어 콤비네이션램프 디자인이 투박해져 기존 K5의 날렵한 멋을 잃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eugen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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