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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퍼업체 캐프 공장 가동 중단…경영권 분쟁

2014-06-24

(상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상주에 사업장을 둔 자동차 와이퍼 생산업체인 캐프의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경영권을 둘러싼 투자사와 기존 경영진의 마찰에 따른 것이다.

캐프 직원 350명은 29일 오전 출근했으나 새 경영진이 고용한 용역의 저지로 작업장에 들어가지 못해 공장 가동을 멈췄다.

용역은 캐프에 투자한 사모펀드인 서울 IMM 프라이빗에쿼티(PE)의 지시를 받아 회사 출입을 봉쇄했다.

캐프의 2개 노조는 작업장 진입을 방해한 데 규탄대회를 연 뒤 자진 해산했다.

IMM은 앞서 28일 오후 6시 40분께 용역 50명을 동원해 캐프 상주공장에 진입했다.

당시 공장에 캐프 직원들이 없어 물리적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

캐프에 600억원을 투자한 IMM은 경영실적 악화를 이유로 지난해 12월 투자한 우선주 28만8천892주(약 260억원)에 대해 보통주 전환을 요청했다.

IMM은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실적이 이행되지 않으면 전환비율을 조정하기로 한 계약에 따라 지분 86%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기존 경영진의 반대에도 주주지위확인 가처분 소송에서 이긴 IMM은 5월 1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고병헌 대표이사를 해임하고 새 경영진을 구성했다.

그러나 기존 경영진은 IMM측이 소집한 임시주총이 회사 정관에 위배되는 등 무효라고 주장하며 주총 무효와 새 임원진에 대한 직무정지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해놓은 상태다.

이 때문에 양측은 2개월간 경영권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고 있다.

sds1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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