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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스피디움 운영 '내홍'…자동차 경주대회 파행]

2014-06-24

[인제 스피디움 운영 '내홍'…자동차 경주대회 파행]

(인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도 인제 오토테마파크 내 스피디움 운영을 둘러싼 컨소시엄 간 내부 갈등으로 다음 달 예정됐던 자동차 경주 대회가 취소되는 등 파행을 겪고 있다.

26일 인제군 등에 따르면 인제 스피디움 건설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태영건설, 포스코ICT, ㈜KRF 등이 서킷 시설 관리전환 등 전반적인 운영을 놓고 마찰을 빚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인제군이 지난 22일 서킷의 임시 운영자로 ㈜KRF을 지정하면서 마찰이 표면화됐다.

이에 지난 5월 개장 이후 지금까지 서킷 시설을 운영해온 태영건설 측이 반발하며 지난 25일부터 스피디움 서킷 진입로를 엠뷸런스와 차량 등으로 차단하고 나섰다.

스피디움 서킷에서는 다음 달에만 모두 3건의 자동차 경주 대회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 중 슈퍼 포뮬러 대회가 돌연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표면적으로는 스피디움이 국제자동차연맹(FIA)의 공인 '그레이드2' 최종 승인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알려졌으나 컨소시엄간의 내분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그레이드2'는 포뮬러 원(F1)을 제외한 모든 국제자동차 경주대회를 치를 수 있는 서킷의 등급이다.

현재 스피디움 시설 운영업체인 태영건설 측의 한 관계자는 "민간투자사업인 만큼 서킷 운영에 대해 참여 주주들의 이해 관계가 엇갈릴 수 있고 입장도 서로 다를 수 있다"며 "시설물 인수 준비 과정에서 약속이 이행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또 다른 참여 업체는 "인제군으로부터 임시 운영 주체라는 법적 지위를 부여받은 만큼 예정된 대회들이 성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제 스피디움은 태영건설, 포스코ICT, ㈜KRF 등이 사업비 1천863억원을 투자해 인제군 일대 106만888㎡ 부지에 조성한 국제 자동차 경주장이다.

운영은 이들이 공동 설립한 ㈜인제 스피디움이 향후 30년간 맡기로 했으며, 개장 이후 올 연말까지 10여 개의 국제대회가 열릴 예정이었다.

j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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