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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동훈 폭스바겐 코리아 사장

2014-06-24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르노삼성의 영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박동훈 폭스바겐 코리아 사장은 19일 "잘할 수 있는 일이 뭔지를 찾다 제 나름대로 더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옮기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다음 달부터 국내 완성차업체인 르노삼성코리아의 영업본부장(부사장)으로서 새 출발하기에 앞서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갖고 이적 배경과 포부를 밝혔다.

폭스바겐 브랜드를 통해 수입차의 대중화를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 박 사장은 이날 담담한 목소리로 "다른 도전을 한번 해보겠다는 생각이었다"면서 "(폭스바겐 코리아를 떠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효준 BMW 코리아 사장,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 정재희 포드코리아 사장 등과 함께 국내 수입차시장의 태동기인 90년대부터 수입차업계를 이끌어온 1세대 수입차 전문가의 이적이란 점에서 자동차업계는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박 사장은 "폭스바겐은 잘되고 있지 않느냐. 잘되고 있으니까 제가 할 일은 웬만큼은 여기(폭스바겐 코리아)에서는 다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자리를 잡아놓은 것으로 만족한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서도 "새로운 도전을 해야겠다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면서 "하지만 이제 그동안 쌓아온 자동차 산업에서의 노하우를 또 다른 곳에서 활용해 볼 시간이 왔다"고 전했다.

박 사장은 업계 일각에서 제기되는 새 임원과의 갈등에 따른 이적이란 시각도 일축했다. 다만 갈등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다.

그는 "그런 갈등은 어디를 가도 있을 수 있는 갈등"이라며 "그런 걸 너무 크게 보는 건 잘못된 시각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보다는 잘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나, 더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이 제 나름대로 들었기 때문에 옮기게 된 것"이라며 "사실 갈등은 임원급이 되면 다 이겨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새 일터가 될 르노삼성에서의 역할과 포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박 전 사장은 "포부라든가, 르노삼성에서의 일에 대해 특별하게 말할 게 없다"며 "일단 그쪽으로 출근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난 다음 포부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sisyph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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