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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車 업체들, 인니 생산기지화 전략 강화

2014-06-24

도요타·다이하쓰·스즈키, 잇따라 투자 발표

(자카르타=연합뉴스) 이주영 특파원 = 동남아시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인도네시아에서 시장점유율 90%를 차지하는 일본 업체들이 잇따라 투자 확대를 발표하며 '인도네시아 생산 기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언론은 6일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 점유율 2위인 일본 다이하쓰가 현지 자회사 아스트라 다이하쓰 모터 인도네시아의 엔진 공장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다이하쓰는 현재 연 20만대인 규모를 얼마로 늘릴지는 밝히지 않은 채 이는 인도네시아 시장 공량을 강화하려는 것이라며 "확장된 생산라인은 2015년 여름 가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하쓰의 공장 확장 계획은 인도네시아 시장 점유율 1위인 도요타와 5위인 스즈키가 최근 투자 확대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나왔다.

스즈키는 지난달 말 아시아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해 600억 엔(약 6억1천만 달러)을 투자, 인도네시아에 새 자동차 조립공장을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즈키는 이에 앞서 지난해에도 400억 엔을 들여 자카르타 인근에 새로운 엔진 공장을 세울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들 투자 계획이 완료돼 내년부터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하면 스즈키의 인도네시아 내 자동차 생산능력은 현재 연 15만대에서 20만대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십 년째 인도네시아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도요타도 투자를 지속, 인도네시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한편 인도네시아를 동남아 공략 거점으로 만들고 있다.

도요타는 지난달 230억 엔을 투자해 인도네시아에 연 21만6천대의 엔진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신설, 2016년 상반기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며 기존 카라왕 공장 생산인력도 400명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일본 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에 대응하고 2015년 단일시장으로 출범할 '동남아국가연합 경제공동체'(AEC)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는 2011년 태국을 제치고 동남아 최대 자동차 시장이 된 데 이어 지난해 110만여대가 판매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시장에서는 도요타와 다이하쓰가 47%와 18% 내외로 1,2위를 기록하고 닛산, 혼다, 스즈키 등이 뒤를 잇는 등 일본 업체가 9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 포드와 기아가 1%대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현대차는 1% 미만을 기록하고 있다.

scitec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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