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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車 인기 시들..GM '볼트'가격 13% 인하

2014-06-24

美시장 가솔린가격 안정세, 연비 향상 등 요인

전문가 "가까운 장래 판매 호전 전망 없어"

(디트로이트 AP=연합뉴스) '전기 자동차' 인기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가운데 미 제너럴 모터스(GM)은 자사 전기 자동차 '쉐보레 볼트(Volt)'의 가격을 13% 인하했다.

GM은 6일(현지시간) 올 여름 후반 매장에 선보일 2014년형 '볼트' 신 모델 가격을 운송비용 포함, 기존 모델보다 5천 달러가 싼 3만4천995 달러(최저가격)로 정했다고 밝혔다.

전기 자동차는 판매량이 늘어나고는 있으나 미국 자동차 시장 점유율이 0.2%의 미미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자동차업체들은 전기 자동차 판매를 위해 가격을 내리거나 리스(lease)계약 할인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일본 닛산도 전기 자동차 '리프'(Leaf) 가격을 내리자 판매가 급증했다.

GM이 볼트 가격을 인하한 것은 닛산 리프에 자극받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자동차전문 잡지 '켈리블루북'의 애널리스트 칼 브라우어는 "GM은 물론 '리프'의 가격인하로 인한 판매증가 효과를 알고 있다"면서 "GM이 경쟁에 뒤지지 않기 위해 가격을 내린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전기차는 한때 높은 유가와 외국산 원유 의존에 대한 '해법'으로 각광받았으나 미국산 원유 생산 증가로 휘발유가 충분히 공급되면서 상황이 변했다.

지난 3년간 미국 유가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인데다 자동차 연비 성능이 좋아지자 소비자들은 휘발유나 경유 자동차 포기를 꺼리게 됐다.

장거리 주행이 어려운 점도 전기 자동차의 약점이다.

GM의 볼트는 지난해 부터 가격 인하를 거듭해왔다.

자동차 가격사이트인 '트루카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볼트 할인율은 25%, 약 1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미국 자동차업계의 평균 할인율보다 4배나 많은 것이다.

자동차 할인에는 할부금리 인하, 고객 현금 보상, 대리점 판매 보너스 지급, 리스 판매 보조 등이 포함된다.

켈리블루북은 전기와 가솔린 공용인 '하이브리드'(hybrid) 자동차 평균 가격이 올들어 4만1천102 달러에서 3만6천992 달러로 10% 내렸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015년까지 전기 자동차가 100만대 수준까지 늘어나기를 바란다고 공언했으나 판매 부진을 고려하면 2년도 남지않은 시점에서 그같은 목표치에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디트로이트 소재 자동차 리서치회사인 'LMC 오토모티브'는 "가까운 장래에 전기 자동차 판매가 호전될 전망은 없다"면서 "2020년까지 전기 자동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1% 미만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플러그인(plug-in) 하이브리드카라 해도 시장점유율은 3%에 불과할 것이라고 LMC는 전망했다.

자동차업체들은 전기 자동차는 신 기술을 요하고 배터리 가격이 비싸 손해를 보게된다며 고개를 젓는다.

크라이슬러차의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최고경영자는 금년 초 발언에서 전기 자동차인 '피아트 500'을 팔때 마다 대당 1만 달러의 손해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 전기 자동차 생산은 아직 인센티브가 있다.

미 정부는 2025년까지 국내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연비 기준을 갤런(3.785ℓ)당 54.5마일로 높였다.

GM 볼트의 연비는 갤런당 98 마일을 주행할수 있다.

GM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무스타파 모하타렘은 볼트 개발기술이 향후 여타 차종에도 적용됨으로써 비용을 낮추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jamie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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