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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가 달린다"…상반기 전세계 판매량 2배 증가

2014-06-24

미국·유럽시장이 성장세 견인…미국 판매량 426% 폭증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폭발적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기차는 전체 친환경차 판매량의 4.3%에 그치는 등 갈 길이 아직 멀다. 친환경차 판매량의 91.6%는 하이브리드자동차가 차지하고 있다.

11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와 미국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3만7천대로 작년 상반기보다 103.5% 증가했다.

전기차 판매가 급증하는 동안 하이브리드자동차 판매량은 77만1천대에서 78만6천대로 1.9% 성장하며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과 유럽시장이 전기차 판매량 증가를 이끌었다.

미국의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은 닛산의 전기차 '리프'와 테슬라모터스가 내놓은 '모델S'의 판매 호조로 작년 동기 대비 426%나 증가했다. 이들이 내놓은 전기차가 각각 1만대씩 팔려나갔다.

미국 시장은 '리프'와 같이 가격 경쟁력을 보유한 보급형 전기차와 테슬라모터스가 내놓는 고성능·고가 전기차로 양분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유럽에서는 친환경차에 정부 보조금을 주는 프랑스가 전기차 판매량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상반기 르노의 소형 전기차 '조(Zoe)'가 2천대 이상 판매됐다.

유럽 전체 전기차 판매량은 작년 상반기보다 75% 늘었다.

반면 친환경차에 대한 보조금 정책이 종료된 일본의 전기차 판매는 38%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자동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가정에서 충전할 수 있는 차량)를 포함한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량은 작년 동기(81만5천대)보다 5.3% 증가한 86만대로 집계됐다.

작년까지는 일본 중심으로 친환경차 판매시장이 성장했지만 올해는 미국과 유럽시장 성장이 두드러졌다.

친환경차의 최대 시장인 일본의 상반기 판매량은 작년 동기(49만9천대)보다 12% 감소, 총 43만8천대가 판매됐다.

미국 판매량은 30만2천대로 작년 상반기의 25만3천대보다 29% 증가했고 유럽 판매량은 8만7천대로 55% 늘었다.

특히 프랑스의 친환경차 판매가 작년 상반기보다 3배 성장하면서 유럽 내 친환경차 최다 판매국이 됐다.

정부가 저탄소 차량에 대한 보조금 지원 정책을 강화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중국에서도 상반기 하이브리드자동차 판매량(1만6천대)이 작년보다 59% 증가해 성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반면 한국과 일본의 하이브리드자동차 판매량은 각각 0.8%, 11.7% 줄었다.

강동완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연구위원은 "지난해 친환경차 판매는 하이브리드자동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100만대를 돌파했다"며 "상반기 판매량을 고려하면 올해 친환경차가 160만대 이상 판매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강 연구원은 "경쟁력을 갖춘 신차 출시와 각국 정부의 적극적 정책 지원이 친환경차 시장 확대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정부 주도의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시장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ho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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