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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장도 '경·소형차' 'SUV'가 대세

2014-06-24 최은주

중고차 시장도 '경·소형차' 'SUV'가 대세

[OSEN=최은주 기자] 중고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이 점점 더 양극단으로 갈라지고 있다.

중고차 전문 기업 SK엔카는 지난 5월~6월 SK엔카 홈페이지에서 판매 완료된 매물의 판매기간을 조사한 결과, 기아 '올 뉴 모닝' 2011년식이 평균판매완료일 14.55일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최근 2개월 동안 SK엔카 홈페이지에 100대 이상 등록된 모델을 기준으로 집계됐다. 경차 2대, 소형차 1대, 준중형차 2대, SUV 5대가 10위권 내에 들어 소비자들이 중·대형차보다 경·소형차와 SUV를 구입할 때 더 빠르게 구매를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 경차는 가격이 대부분 1000만 원 이하로 저렴할 뿐만 아니라 각종 혜택으로 유지비 부담이 적어 경제불황과 맞물려 최근 그 인기가 급증했다. 특별소비세와 취등록세 면제, 보험료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 및 공영주차장 50% 할인 등은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소비자들이 경차로 눈을 돌리게 했다.

2위는 준중형차인 현대 '아반떼 MD' 2011년식(14.66일)이 차지했다. 아반떼 MD는 5월~6월 중고차 거래가 다소 주춤했을 때에도 소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은 모델이다. '아반떼 MD' M16 GDI 럭셔리 2011년식 시세는 1340만 원으로 경쟁 모델보다 저렴해 준중형차가 필요한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예산으로 구입할 수 있어 인기다.

기아 '스포티지 R' 2012년식(14.68일)은 '아반떼 MD'와 매우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3위를 기록했다. '스포티지 R'은 2010년식(16.15일)도 6위에 올라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SUV임을 입증했다.

'스포티지 R'에 이어 기아 '쏘렌토 R' 2010년식(15.53일)이 4위에 올랐다. 두 모델은 SUV 중에서 상대적으로 감가율이 낮은 모델이다. 감가율이 낮아 중고차로 되팔 때 금전적 손해가 적어 신차와 중고차 시장에서 모두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밖에 현대 '투싼 ix' 2010년식(16.46일)과 '싼타페 CM' 2010년식(16.91일)이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SUV는 점점 확산되고 있는 캠핑ž레저 문화와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차종이다.

전문가들은 과거에는 소비자들이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해 나이나 직업에 따라 무리해서라도 중·대형차를 구매했지만 최근에는 개인의 상황과 차량 구매 목적, 소득 수준에 따라 차량을 선택하는 합리적이고 실속 있는 소비 행태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홍규 SK엔카 인터넷사업본부 본부장은 "경제 불황이 계속되면서 소비 심리가 위축돼 구매 비용과 유지비가 적게 드는 경차와 다목적으로 쓸 수 있는 SUV가 최근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적은 예산으로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는 경차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들과 평상시 출퇴근과 주말 여가 생활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SUV를 찾는 소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fj@osen.co.kr

모닝(위), 스포티지R./ 기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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