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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기오염 줄이려 차량규제 확대[ FT]

2014-06-24

(시드니=연합뉴스) 정열 특파원 = 중국이 갈수록 악화하는 대기오염과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해 신차 구매를 제한하는 도시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이 1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자동차제조협회(CAAM)는 중국 당국이 기존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등 4개 도시에서 시행하던 신차 구매 제한 조치를 8개 도시를 더해 12개 도시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CAAM은 새롭게 신차 구매 제한 조치가 시행될 도시로 톈진(天津), 선전(深천<土+川>), 항저우(抗州), 청두(成都), 스좌장(石家莊), 충칭(重慶), 칭다오(靑島) 등을 꼽았다.

이 경우 중국 내 신차 판매는 전체 판매량의 약 2%에 해당하는 40만대 가량이 감소할 것으로 CAAM은 추산했다.

중국은 연간 1천500만대 이상의 차가 판매되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판매 시장이다.

이미 신차 구매 제한 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상하이에서 새로운 차량 번호판을 경매를 통해 구매하려면 약 7만7천800위안(약 1만2천700달러)을 줘야 하며 베이징의 경우 번호판 구매에 수 년이 걸린다.

CAAM은 기자회견에서 당국의 신차 구매 제한 조치 확대가 안그래도 경영난을 겪고 있는 자동차 바이어들의 어려움을 가중시켜 사회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게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CAAM은 "신차 구매 제한 조치는 자가용을 가져보겠다는 평범한 사람들의 꿈을 파괴하고 있다"며 "이는 교통혼잡을 줄이지도 못할 뿐더러 스모그를 줄이는 데 큰 효과도 없다"고 주장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베이징과 상하이 등의 도시에서 시행되고 있는 신차 구매 제한 조치가 새 차량 번호판을 구매하는 데 드는 비용과 어려움으로 인해 중국의 차 제조사들에게 적잖은 타격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차이나마켓리서치그룹의 션 레인 애널리스트는 "신차 구매 제한 조치 확대는 자동차 제조사들이 예상해왔으면서도 두려워하고 있던 정책"이라며 "이미 몇몇 도시에서는 정책이 시행되기 전에 차량을 미리 구매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passi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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