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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수순 밟는 현대차노조 실제 행동 들어갈까]

2014-06-24

[파업 수순 밟는 현대차노조 실제 행동 들어갈까]

작년 임금협상때 12차례 파업…올해 임·단협 겹쳐 '난기류'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결렬 선언 이후 파업 절차를 밟으며 파업 돌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노조는 9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참석 대의원 만장일치로 쟁의발생을 결의했다.

조합원을 대신한 핵심 의결기구가 '노조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파업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모은 것이다.

통상 임단협 교섭이 여의치 않아 열리는 대의원대회에서는 100% 만장일치로 쟁의발생 결의안이 통과된다.

노조 집행부에 힘을 실어주고 밖으로는 탄탄한 조직력을 과시하려는 파업의 첫 단계이기 때문이다.

노조는 이어 오는 13일 전체 조합원에게 파업 의사를 묻는 찬반투표를 열 예정이다.

노조 안팎에서는 이 투표 역시 압도적인 찬성표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임단협 협상에서 '조합원은 더 원한다'는 모습을 실체적으로 보이며 회사 측을 압박하는 2번째 단계다.

아울러 대의원에 이어 조합원이 노조 집행부의 투쟁 방침에 강력한 지지를 보내는 시그널인 셈이다.

파업 찬반투표의 가결까지는 이처럼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파업 가결이 곧바로 파업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노조는 조합원 찬반투표 이후 다음 일주일 동안 회사의 움직임을 지켜볼 것으로 추측된다.

이 기간에 회사가 노조가 원하는 추가 제시안을 내놓지 않는다면 쟁의대책위원회 회의의 시동을 걸고 8월 셋째 주부터 파업을 본격화하는 구체적인 일정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노조의 파업 돌입은 조합원 찬반투표가 끝난 이후인 다음 주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현 노조 집행부는 지난해 처음 진행한 임금협상에서 12차례 파업을 벌여 1조6천억원 상당의 역대 최대 생산차질액을 발생시킨 강성이다.

올해는 임금인상안과 더불어 단체협약 제·개정까지 다루는 투트랙 협상인 만큼 노사간 접점 찾기가 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노조가 제사한 협상안에는 정년 61세 연장, 상여금 800% 인상(현 750%), 노조간부 면책특권 강화 등 회사가 당장 수용하기 쉽지 않은 안건이 많아 협상 막판까지 상당한 갈등이 예상된다.

이런 갈등을 봉합하고 2년 연속 분규를 막으려면 노사가 대화와 양보를 바탕으로 한 고도의 협상력을 발휘해 최대한 빨리 교섭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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