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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람보르기니 '슈퍼카 경주대회' 열린다

2014-06-24

페라리·람보르기니 '슈퍼카 경주대회' 열린다

강원 인제 스피디움서…포르셰·아우디·폴크스바겐 대회도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슈퍼카급 수입차들이 잇따라 국내에서 자동차 경주대회를 연다. 한국 수입차 시장의 빠른 팽창세를 틈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시장을 확대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1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주말인 이달 3∼4일과 10∼11일 자동차서킷인 강원 인제 스피디움에서 페라리, 람보르기니, 포르셰, 아우디, 폴크스바겐 등이 출전하는 경주대회가 열린다.

이들 브랜드가 주관하는 경주대회가 국내에서 열리기는 처음이다.

'포뮬러1'(F1)이나 '르망24'처럼 여러 자동차업체가 각자 만든 자동차를 출전시켜 경쟁하는 대회가 아니라 모든 선수가 똑같은 차를 타고 운전실력을 겨루는 '단일 차종 경주'(one make race)다.

차량의 출력이나 제원, 탑재장비 등이 똑같아 운전실력만으로 승부가 판가름난다는 점에서 F1이나 르망 대회와 다르다. 차량 정비사도 주최 측에서 일괄 제공해 드라이버와 정비사들이 한 팀을 이뤄 출전하는 경주대회와 다르다.

기본적으로 해당 차량을 보유하고 있어야만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각 자동차제조사의 '고객 서비스' 성격이 짙다.

3∼4일엔 페라리, 포르셰, 아우디가 주관하는 대회가, 10∼11일엔 람보르기니와 폴크스바겐이 마련한 대회가 각각 열린다. 각각 르망 대회의 아시아 지역대회인 '아시안 르망 시리즈', '투어링카 시리즈 인 아시아' 대회의 부속행사 격으로 열리는 경주대회다.

이탈리아의 페라리는 '페라리 챌린지 레이스'의 2013 시즌 아시아태평양 지역 4라운드 대회를 이날 개최한다. 올 3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레이스를 시작으로 4월 일본 스즈카, 6월 중국 상하이를 거쳐 전체 7회로 나눠 치러지는 레이스 중 네 번째 행사다.

이 대회는 1993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23개국에서 치러지며 2천300여명의 전문 레이서와 아마추어가 참가한 대회. 모든 선수들은 '458 이탈리아'를 경주용으로 개량한 '458 챌린지'를 타고 경주에 나선다.

국내에선 김택성 선수와 배우 연정훈씨가 출전한다.

독일의 포르셰는 '포르셰 카레라 컵 아시아 2013'의 8∼9회 대회를 개최한다.

포르셰는 자사가 생산한 카레라가 출전하는 대회로 '포르셰 카레라 월드컵' 외에도 각 지역 대회를 여는데 그중 하나인 아시아 대회가 한국에서 치러지는 것이다.

아시아 대회는 올해가 11회째인데 한국에서 열리기는 처음. 나머지 일정은 말레이시아와 중국, 싱가포르, 마카오 등에서 진행된다.

카레라 컵의 지역별 대회는 아시아를 포함해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영국, 이탈리아, 일본 등 8개 권역에서 나눠 치러진다.

독일의 아우디는 '아우디 R8 LMS(르망 시리즈)컵 시리즈' 3차전(5∼6회)을 개최한다. 할리우드 영화 '아이언맨'에도 등장하는 스포츠카 R8을 경주차로 개조한 'R8 LMS'를 타고 운전실력을 겨루는 대회다.

아우디는 국내에 진출한 수입차업체 중 유일하게 레이싱팀 '팀 아우디 코리아'를 운영 중인데 여기 소속된 유경욱 선수가 출전한다.

이 대회는 작년 중국에서 첫 대회가 열린 데 이어 올해 한국, 말레이시아, 마카오로 개최지역을 확대했다.

10∼11일엔 같은 곳에서 람보르기니와 폴크스바겐의 원 메이크 레이스가 진행된다.

람보르기니와 스위스 명품시계 '블랑팡'이 공동 후원하는 '2013 람보르기니 블랑팡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의 3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이 행사는 2009년 유럽에서 최초로 개최돼 지난해 아시아 시리즈, 올해엔 미국 시리즈로까지 확장됐다.

람보르기니 가야르도의 레이싱 모델인 '가야르도 슈퍼 트로페오'를 타고 겨뤄 지역별 예선에서 상위권에 오른 선수들이 최종 결승에 올라 우승을 다투게 된다.

프로 레이싱팀 'EXR 팀106'의 감독 겸 선수인 한류스타 류시원씨가 출전한다.

폴크스바겐은 스포츠 쿠페 '시로코R'이 출전하는 '폭스바겐 시로코R컵' 대회를 연다. 스티어링 휠, 타이어 공기압 등만을 조절한 차량으로 출전해 누가 더 빠른지 겨루게 된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모터스포츠는 브랜드의 첨단 기술력을 선보이는 장이자 브랜드 홍보의 무대"라며 "최근 한국 수입차시장의 급격한 성장세에 힘입어 이제 프리미엄급을 넘어선 슈퍼카급 업체들까지 공략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모터스포츠 행사 개최에 일제히 나선 것 같다"고 말했다.

sisyph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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