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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家 밖 첫 CEO 콜드웰 별세…'토러스' 출시 주역

2014-06-24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포드 가문 출신이 아닌 사람으로는 처음으로 포드차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필립 콜드웰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93세.

콜드웰 전 포드 CEO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뇌졸중 합병증으로 코네티컷 주 자택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콜드웰은 창업자 헨리 포드 가문 출신이 아니면서 이 회사의 CEO와 회장에 오른 최초의 인물이다.

1953년 입사해 1968년 부사장, 1972년 포드 유럽 법인 CEO, 1972년 국제영업 부사장이 됐다.

포드 2세가 1978년 리 아이아코카 사장을 해고하면서 콜드웰은 기회를 얻게 됐고 다음해 CEO가 됐다. 그는 포드 2세와의 친분으로 '왕자(The Prince)'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1985년 은퇴 후 1990년 5월까지 이사회 의장을 지냈다.

콜드웰의 가장 큰 업적으로는 '토러스' 출시가 꼽힌다.

둥근 모서리와 작고 효율 좋은 엔진을 내세운 이 차의 인기 덕에 포드는 불황, 고유가, 일본차 공습이 몰고 온 압박에서 벗어난다. 포드는 1980년도에 15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으나 1984년에는 29억 달러의 이익을 냈다.

1985년 첫 선을 보인 토러스는 1992년에 41만 대가 팔려 혼다 어코드를 제치고 미국에서 제일 잘 팔리는 차가 됐다.

포드의 빌 포드 회장은 "고인은 1980년대에 어려운 전환기에 회사를 잘 이끌었고 전 세계적으로 획기적인 제품을 도입했다"며 "타협하지 않는 장인 정신과 헌신은 포드에 품질 보증서처럼 남을 것"이라고 평했다.

콜드웰은 머스킹엄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받았다. 또 2차 대전에 해군으로 참전했다.

sewon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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