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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자동차 업계 기대 집중]

2014-06-24

자동차 수요 본격 회복 앞두고 첨단 제품 주도권 경쟁

(프랑크푸르트=연합뉴스) 박창욱 특파원 = 오는 10일 개막하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에 거는 전 세계 자동차 업체들의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는 것이 현지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우선 규모만 봐도 뜨거운 관심이 감지된다. 전 세계 35개국 1천91개 완성차 및 자동차 부품 업체가 참여해 2011년 행사 때보다 약 200개 업체가 늘었다.

모터쇼의 위상을 가늠하는 지표인 세계 최초 공개(월드 프리미어) 차종만도 70개에 달한다.

이번 모터쇼에 자동차 업체들의 기대가 남다른 것은 유럽 경제위기 여파로 잔뜩 위축된 전 세계 자동차 수요가 최근 들어 미국을 중심으로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부터는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수요의 회복세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하는 가운데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향후 시장의 주도권을 좌우할 수 있는 승부처가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글로벌 회계 기업인 PwC는 서유럽 지역의 자동차 판매량이 올해 1천210만대를 기록하고 2019년에는 1천49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1천600만대를 기록한 2007년 수준까지 회복하려면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분명한 것은 터널의 끝에서 빛이 보인다는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인 IHS 오토모티브의 크리스토프 슈퇴머는 AFP 통신에 "유럽이 바닥을 벗어났고 안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포드사의 CEO인 알란 무랄리도 "유럽 자동차 부문이 효율적으로 바닥을 찍었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유럽이 수요 회복의 싹을 틔우고 있다면 미국과 중국은 이미 꽃봉오리를 터뜨리고 있다.

8월 북미 지역 자동차 판매대수가 지난해보다 17% 늘어나 2007년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미국과 중국 자동차 시장이 올해 3.2% 성장하고 내년에는 4.8%로 성장률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는 주요 업체들이 전기차 등 미래형 첨단 차들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실질적인 대결을 벌인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올해 행사의 주제가 `전기를 이용한 이동성과 (네트워크에) 연결된 자동차'(electric mobility and connected vehicles)일 정도로 업체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하이테크 기술을 접목한 제품들을 대거 내놓는다.

독일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자동차 디자이너인 에드워드 배씨는 "지금까지 모터쇼에서 선보인 전기차와 커넥티드형 하이테크 차들이 시장의 반응을 살피기 위한 실험적인 콘셉트카 형태였다면 이번에 나오는 차들은 실질적인 판매를 겨냥해 대중성을 높인 각사의 대표 주자라는 점에서 더욱 흥미를 끈다"고 말했다.

pcw@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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