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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 이탈리아에 10억 유로 투자키로

2014-06-24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노조와의 갈등으로 이탈리아를 떠나겠다고 위협하던 자동차업체 피아트가 토리노 공장 증설을 약속하며 한발 물러섰다.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피아트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토리노 공장 생산설비 증설을 위한 10억 유로(약 1조4천467억원)의 투자 계획을 곧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아트 노조는 이에 상응해 회사가 제안한 단체계약 제도가 근로조건을 다소 열악하게 만들지만 이를 지지하겠다면서 피아트가 이탈리아 경제에 계속 기여하려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화답했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몇 주 이내에 레저용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혀 다른 형태의 자동차를 만들려면 생산라인을 바꿔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회사 측과 계속 갈등을 빚어온 상급 노동단체인 노조 총연맹의 금속노조 '피옴'(Fiom)은 이런 노동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피아트는 이탈리아 고등법원이 금속노조 '피옴'에 노동자들의 대표권을 갖도록 허용하자 관련 노동법을 개정하지 않으면 이탈리아를 떠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피아트는 1899년에 설립된 이탈리아 최대 자동차 회사로 지난 2009년 6월 미국 자동차회사 크라이슬러의 주식 지분 20%와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 지분을 계속 늘리면서 본사를 미국으로 옮기는 문제를 계속 검토하고 있다.

rhew@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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