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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전세계 자동차시장 성장률 2.6%로 급락할듯"

2014-06-24

자동차산업연구소 전망…"4년만에 가장 낮은 연간 3.1% 성장할 것"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올 하반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중국의 성장 둔화로 전 세계 자동차시장 성장률이 2.6%로 급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올 상반기 전 세계에서 자동차가 작년 상반기와 견줘 3.5% 증가한 4천77만대 팔렸으나 하반기에는 3천943만대 팔리는 데 그쳐 성장률이 작년보다 2.6%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15일 밝혔다.

하반기 예상 판매량은 상반기 대비 3.3% 감소한 것이며, 차량 대수로는 134만대에 달한다.

이에 따라 연간 성장률도 3.1%에 그치며 8천20만대 판매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성장률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의 -3.8%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극심한 수요 정체에 시달린 작년의 성장률(5.5%)과 비교해도 크게 낮다.

연구소는 이런 전망의 근거에 대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중국의 성장 둔화가 두 나라뿐 아니라 유럽과 신흥국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 결과 상반기 판매 성장을 주도한 중국과 미국 시장의 판매가 하반기엔 부진에 빠지고 유럽 시장 상황도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시장별로 보면,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은 상반기 자동차 판매가 작년보다 13.4% 증가한 838만대를 기록했지만 하반기엔 이보다 1.8% 줄어든 823만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중국 정부의 신차 구매제한 정책이 확대되면 판매 둔화도 더 심화할 전망이다.

미국의 경우도 상반기엔 자동차 판매가 7.6% 늘어 783만대에 달했지만 하반기에는 1.1% 감소한 774만대로 예측됐다.

2007년 이후 6년째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중인 유럽 시장 수요도 하반기엔 더 축소돼 상반기 715만대에서 하반기엔 10.8% 감소한 638만대로 쪼그라들 것으로 예측됐다.

국내를 비롯한 인도, 러시아 등 신흥시장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시장이 회복되겠지만 연간으로는 마이너스 성장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시장의 경우 상반기 판매가 작년과 견줘 0.7% 감소한 75만대를 기록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전년보다 0.1% 감소해 79만대 팔릴 것으로 관측됐다.

연간으로도 0.4% 감소한 153만8천대 판매에 그쳐 작년(-2.4%·154만3천대)에 이어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인도의 경우 경기 위축과 물가 불안, 디젤유 가격 상승,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소비세 인상 등 영향으로 지난해 265만대보다 3.6% 감소한 256만대 판매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됐다.

러시아 자동차시장도 상반기에 작년보다 5.8% 감소(133만대)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3.6% 감소한 147만대에 그쳐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브라질 시장은 당초 공산품세 감면 조치가 종료되면서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됐지만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연말까지 이를 유지하기로 하면서 지난해 363만대에서 2.3% 증가한 372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자동차산업연구소는 올해 세계 경제가 선진국과 신흥국의 동반 부진을 보임에 따라 경제성장률도 작년의 3.2%에서 올해 2.9%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sisyph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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