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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미국 생산공장 건설 협상중"

2014-06-24

"한국타이어, 미국 생산공장 건설 협상중"

현지언론 "조지아주 기아차공장 주변 유력"

(애틀랜타=연합뉴스) 김재현 특파원 = 한국타이어가 북미 생산공장 건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동차업체의 고위 관계자는 31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한국타이어가 조지아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정부를 상대로 현지 생산공장 건설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조지아주에는 서부 웨스트포인트에 기아차공장이,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는 북부 그린빌에 베엠베(BMW)의 완성차 공장이 들어서 있다.

지역 경제전문지인 애틀랜타비즈니스크로니클(ABC)도 최근호에서 "한국타이어 측이 지난 4월 메트로 애틀랜타를 둘러봤다"며 "최근 웨스트포인트와 커머스가 공장 후보지로 떠오른 상태"라고 보도했다.

ABC는 한국타이어가 조지아주에 공장을 세우면 지역 제조업 분야에 최소 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지에서는 한국타이어가 한국 기업이고 기아차공장이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현대차 공장과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이유로 웨스트포인트에 공장을 세울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한 업계 관계자는 "타이어 회사가 수지를 맞추려면 생산공장 한 곳에서 타이어 1천만개를 생산해야 한다"며 "현대·기아차의 경우 미국 생산대수가 연간 70만대(타이어 350만개)에 불과하고 미국 업체 타이어도 써야 하기 때문에 한국타이어 입장에선 굳이 조지아주를 선택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조지아주에는 도요타타이어가 생산공장을 가동하고 있고 금호타이어도 메이컨에 공장 부지를 마련해둔 상태다.

상황이 이런데도 한국타이어가 주행시험장을 갖춘 대규모 부지를 요구하고 나서 주정부가 "실제로 미국에 진출할 의사가 있느냐"며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11월 일부 매체가 조지아주에 고성능 타이어 공장 신설을 추진한다고 보도하자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별도의 투자계획은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jah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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