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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전기차 '쉐보레 스파크 EV' 공개…10월 시판

2014-06-24

한국GM 전기차 '쉐보레 스파크 EV' 공개…10월 시판

전기차시장 놓고 경쟁 본격화…레이·SM3·스파크 3파전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한국GM은 27일 인천 청라 프루빙 그라운드에서 순수전기차 쉐보레 스파크 EV(Electric Vehicle)의 신차 발표회를 열고 10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차세대 친환경차인 전기차 시장을 둘러싼 각축은 기아자동차의 경차 레이 EV, 르노삼성자동차의 준중형차 SM3 Z.E(Zero Emission), 그리고 경차인 스파크 EV 간 3파전 양상이 됐다.

스파크 EV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최신 친환경차 개발 기술과 한국GM의 경차 개발 노하우가 집약된 제품이다. 국내에 시판되는 전기차 중 가장 뛰어난 성능과 경제성, 보증기간(8년 또는 16만㎞)은 물론 경쟁력있는 가격을 갖췄다는 게 한국GM의 설명이다.

스파크 EV는 영구자석 전기모터에 기반을 둔 구동장치인 드라이브 유닛(Drive Unit)을 동력원으로 삼아 경쟁모델과 견줘 최고수준인 최대출력 105㎾(143마력 상당), 최대토크 57.4㎏·m의 성능을 갖췄다.

특히 전기차는 내연기관 엔진과 달리 저속에서도 최대토크를 뽑아내 가속 능력이 우수하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도달 시간이 8.5초에 불과하다. 성능 좋은 독일차급 가속력이다.

1회 충전으로 갈 수 있는 거리가 짧은 것이 전기차의 약점인데 스파크 EV는 이 거리가 국내 전기차 중 가장 긴 135㎞에 달한다. 연비도 5.6㎞/㎾h(복합모드 기준)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번거로운 충전도 편의성을 높였다. 표준충전 방식으로 6∼8시간이면 완전충전이 되는 완속충전뿐 아니라 배터리 용량의 80%를 20분 내에 충전할 수 있는 급속충전까지도 하나의 충전 포트(타입 1 콤보 방식)로 지원한다.

비상시 가정용 전원으로 충전할 수 있는 비상충전 코드세트도 제공된다.

전기차의 강점은 압도적인 경제성이다. 현행 전기차 전용 요금체계를 기준으로 1년에 1만5천㎞를 주행한다고 하면 연간 172만6천원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있다. 7년이면 경차 1대 값(1천208만원)이 나온다.

안전장치로 8개의 에어백이 장착됐고 시속 30㎞ 미만으로 달릴 때는 가상 엔진음을 내는 보행자 경고 기능도 달렸다. 전기차가 워낙 정숙해 보행자가 소리만으론 차가 오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가격은 3천990만원으로 책정됐다. 4천500만원인 SM3 Z.E와 값을 1천만원 낮춰 3천500만원으로 조정한다는 레이 EV의 중간쯤에 해당한다.

한국GM은 이날 발표회에서 환경부, 창원시와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도 맺었다. 전기차 및 충전 인프라 보급을 위한 정책적 지원과 공공 및 민간 보급사업 확충 방안에 대해 상호협력하기로 한 것이다.

전기차 보급을 위해 풀어야 할 숙제 중 하나는 급속충전 인프라 구축이다. 급속충전 방식이 기아차는 '차데모', 르노삼성은 '교류삼상', 한국GM은 '콤보'로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스파크 EV를 통해 한국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sisyph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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