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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유럽시장 판매 '후진'

2014-06-24

유럽 1∼6월 자동차판매 20년만의 최저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유럽 경제의 침체가 계속되면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유럽 시장 판매실적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가 16일 발표한 메이커별 6월 유럽연합(EU) 27개국(7월1일 가입한 크로아티아 제외)에 대한 판매실적에 따르면 현대차는 3만9천499대를 팔아 전년 동기에 비해 7.2% 감소했다.

현대차는 4월과 5월에는 각각 2.2%, 1.9%씩 소폭 판매증가세를 보였으나 3월에는 큰 폭(-9.5%)으로 감소한 바 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의 누적 판매실적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 줄었다.

기아차는 6월 유럽시장에서 3만1천261대를 팔아 3.4% 감소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5월에도 3.6% 감소했다. 다만 1월부터 6월까지의 누적 판매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유럽시장 판매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늘었다. 현대차의 상반기 점유율은 지난해 3.3%에서 올해 3.5%로 증가했고 기아차는 2.5%에서 2.8%로 확장됐다.

유럽 최대 메이커는 독일의 폴크스바겐으로 전체 시장의 24.8%를 차지했다.

한편 EU 27개국의 6월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기에 비해 5.6% 감소한 113만4천대를 기록했다고 ACEA가 밝혔다. 이는 6월 판매량 기준으로는 1996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에 해당한다.

또한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6% 감소했다. 이같은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 1993년 이후 20년만의 최저 수준이라고 ACEA 관계자가 밝혔다.

유럽시장의 자동차 판매는 올해 3월까지 18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4월에 1.8% 증가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그러나 5월, 6월 연속 큰 폭으로 감소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6월 자동차 판매는 4.7% 감소했고 프랑스는 8.4%, 이탈리아는 5.5% 떨어졌다. 그러나 영국은 5월에 11% 증가한 데 이어 6월에도 13.4% 늘어나 예외적인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songb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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