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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원 7명 '직업성 암' 집단산재 승인

2014-06-24

현대차 노조원 7명 '직업성 암' 집단산재 승인

노조, 비정규직 포함해 산재 신청자 추가모집 중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자동차 노조원 7명이 직업성 암을 인정받았다.

현대차 노조는 지금까지 7명의 조합원이 직업성 암으로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산업재해를 승인받았다고 9일 밝혔다.

직업성 암은 근로자가 생산현장의 유해요인에 노출돼 발생하거나 진행이 촉진된 암의 일종이라고 노조는 설명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2011년부터 금속노조와 함께 직업성 암으로 고통받는 조합원의 원활한 치료와 보상을 위해 집단산재를 신청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56명이 산재를 신청했고, 이 가운데 7명이 승인을 받은 것이다.

22명은 승인받지 못했고, 나머지 조합원은 심사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산재승인을 받지 못한 조합원 가운데 일부를 선별해 재심을 요청한 상태다. 재심 요청 조합원 수는 밝히지 않았다.

집단산재를 신청한 조합원 가운데 현재 퇴직했거나 사망자도 일부 포함돼 있다.

금속노조 사업장 가운데는 현대차를 포함해 20∼30여개 공장에서 모두 120여명이 집단산재를 신청해 이 가운데 22명이 승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노조는 오는 10일까지 직업성 암에 대한 집단산재 신청자를 추가로 모집하고 있다. 비정규직 조합원도 이번 신청대상에 포함시켰다. 현재 8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들에 대해서는 오는 24일 근로복지공단에 집단산재를 신청하기로 했다.

노조는 이와 함께 모든 생산현장을 대상으로 발암물질 조사를 벌이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조합이 노력한 결과 직업성 암에 대한 산재승인이 늘고 있지만 국내 직업성 암 산재승인 비율이 외국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며 "집단산재 신청은 결과가 나오기까지 1년 이상 걸려 승인과정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고선길 노조 노동안전실장은 "회사를 다니다가 생긴 암이라도 그동안 개인 질병으로 치부하며 넘어갔다"며 "노동조합이 생산현장에 대한 발암물질 조사와 함께 직업성 암에 대한 집단산재 신청사업을 벌여 인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지만 승인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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