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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단협 이번 주 분수령…추석 전 타결기대]

2014-06-24

사측 임금부문 추가 제시하면 타결 가능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이번 주가 현대자동차 임단협의 추석 전 타결 분수령이 될 전망다.

추석 전에 타결하기 위해서는 조합원 찬반투표 등을 감안할 때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 초에 합의안을 도출해야 한다.

회사에서 이미 1차 임금 제시안을 내놓은 상태여서 노사가 모두 이번 주 타결을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현대차는 지난 30일 21차 교섭에서 임금 9만5천원 인상, 성과급 350%+500만원 지급, 목표달성 장려금 300만원, 주간 2교대 제도 정착 특별합의 명목 통상급의 50% 지급 등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임금협상 합의안인 임금 9만8천원 인상, 수당 3천원 인상, 성과급 350%+900만원, 사업목표 달성 장려금 150%+60만원에 육박하는 제시안으로 여겨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 주에 예정된 1∼2차례 교섭에서 회사측이 기본급과 성과급 등 임금 부문에서 추가 제시안을 내면서 막판 타결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임단협은 통상 임금을 제외한 쟁점부문에서 어느 정도 의견접근이 이루어지면 막바지에 임금안을 놓고 노사가 줄다리기를 하다 최종 마무리하는 것이 상례다.

노조는 이런 국면을 염두에 두고 있는 듯 교섭과 파업을 병행하며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이미 예고한 2일과 3일 파업 외에 추가 파업계획을 들고 나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점쳐진다.

협상이 추석 이후로 넘어가면 노사 모두가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

회사로서는 분규 장기화로 대외 이미지가 추락하는 데다 이미 올해 상반기 주말특근 거부 사태와 임단협 파업 생산손실을 합쳐 2조원을 넘는 등 분규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어 빨리 생산을 정상화해야 한다.

노조는 투쟁이 길어질 경우 '귀족노조'라는 국민적 불신과 비난을 피할 수 없고, 이달에 새 집행부 선거 일정까지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적잖은 부담을 안고 있다.

돌발변수도 있을 수 있다.

노조의 일부 교섭대표가 현재 시행중인 휴일특근 방식을 놓고 다시 협상하자고 요구하고 있어 막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

노사가 지난 5월 휴일특근 방식에 합의할 때부터 일부 공장의 사업부 대표들(옛 대의원대표)이 반발했고, 아직 현장의 불만이 완전히 가시지 않아 노조 집행부로서는 부담이 아닐 수 없다.

휴일특근을 둘러싼 노노갈등을 겨우 봉합했지만 임단협을 계기로 또 불만을 터트린다면 자칫 협상을 추석 이후로까지 끌고가는 최악을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2일까지 노조의 7차례 파업으로 회사는 차량 3만8천917대를 만들지 못해 7천957억원의 생산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현 노조 집행부는 지난해 임금협상 과정에서도 12차례 부분파업을 벌여 7만9천362대의 차량을 생산하지 못해 역대 최대인 1조7천억원의 생산차질을 가져왔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임단협 교섭에서 휴일특근을 다루자는 것은 협상 발목잡기"라며 선을 분명히 그었다.

노사가 이런 우려를 불식하고, 기대대로 막판 대타협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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