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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하청노조 "철탑농성, 불법파견 공감대 형성"

2014-06-24

현대차 하청노조 "철탑농성, 불법파견 공감대 형성"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노조(비정규직 지회)는 7일 "천의봉 비장규직지회 사무장과 최병승 현대차지부 조합원의 철탑농성으로 우리 사회에 '불법파견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은 당연하고 정당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라고 평가했다.

사내하청 노조는 이날 천씨와 최씨의 고공농성 해제를 선언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0월 17일부터 현대차 울산공장 명촌주차장 송전철탑에서 고공 농성을 이어온 두 사람은 296일째를 맞는 8일 농성을 해제하기로 했다.

노조는 "철탑농성은 불법파견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각인시켰고, 법 위에 군림하는 재벌기업의 면모도 보여줬다"라고 밝혔다.

노조는 "약 300일간 장기 농성으로 천씨는 누워 있기도 힘들만큼 허리와 다리의 건강이 악화했고, 최씨도 심신이 극한으로 내몰렸다"면서 "그러나 이들의 농성으로 지회 조합원은 소중한 동지애와 자신감을 확인했고, 노동자와 시민은 비정규직 문제 해결이 피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는 것을 확신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천씨와 최씨는 철탑을 내려와 곧장 경찰에 출두하겠지만, 노조는 이들의 농성 중단을 새로운 투쟁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 같은 내용으로 8일 오후 철탑 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장기 철탑농성의 원인은 불법파견을 인정하지 않은 현대차와 비정규직 탄압에 혈안이 된 정부에게 있다"면서 "농성 해제 이후에도 불법파견 분쇄를 위한 투쟁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hk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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