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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자동차시장, '뜨거운' 할인공세(종합)

2014-06-24

수입차들 할인공세에 현대·기아 등 국내 완성차도 '맞불'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무더운 8월을 맞아 자동차시장에서 날씨만큼 뜨거운 가격 할인 경쟁이 벌어진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수입차들이 할인 공세를 펼치자 국내 완성차업체들도 이에 질세라 맞불 전략으로 할인에 나서고 있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이탈리아 피아트 브랜드는 7월에 이어 8월에도 전 모델에 대해 200만∼500만원의 특별할인 프로모션을 이어가기로 했다.

7월 진행한 프로모션 결과 전시장 방문객이나 판매가 모두 2배가량 증가하는 등 '약효'를 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친퀘첸토(500) 팝과 친퀘첸토 라운지는 450만원씩 인하된 2천240만원, 2천540만원에 각각 팔린다.

또 친퀘첸토C는 200만원 값이 내린 3천100만원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프리몬트는 500만원 내린 4천49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정일영 피아트 마케팅총괄이사는 "특별 프로모션에 대한 고객 반응이 매우 뜨거워 감사의 의미로 프로모션을 지속하게 됐다"고 말했다.

수입차 가격 인하 경쟁에 불씨를 댕긴 일본 도요타도 할인 행사를 계속한다. 다만 공급 물량이 부족해 차량 인도까지 한참 기다려야 하는 일부 차종은 할인 폭을 낮췄다.

SUV인 벤자, 스포츠카인 토요타86 등은 700만원 할인이 유지되고 캠리 하이브리드도 300만원 할인을 유지한다.

인기 차종인 캠리 2.5ℓ는 100만원으로 할인 폭이 낮춰졌고, 캠리 3.5ℓ는 600만원으로 할인 폭을 더 늘렸다.

한국토요타자동차 관계자는 "캠리 2.5ℓ는 공급 물량이 달리는 상황에서 고객들에게 마냥 기다리시라고만 할 수 없어 할인 폭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렉서스도 프리미엄 SUV RX350과 RX450h에 대해 8월 한 달간 50만원의 휴가비를 지원한다.

크라이슬러 코리아도 가격 할인 대열에 가세한다. 8월 한 달간 300C 3.6L 모델을 현금으로 사는 고객에 한해 최고 700만원을 할인해주기로 했다. 또 선수금 없이 월 98만7천원을 내면 할부로 살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300C 프레스티지, 지프의 프리미엄 SUV 그랜드 체로키 라레도 3.6 가솔린 및 3.0 디젤 모델을 구매하는 고객에겐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이 주어진다.

혼다코리아도 8월 한 달간 '휴가 보너스 이벤트'를 내걸고 할인을 이어간다. 어코드 3.5 구매 고객에겐 200만원의 특별 휴가비를 지원하고 크로스투어 고객에게도 200만원의 특별 휴가비와 '5년 10만㎞'까지 무상점검을 해주는 쿠폰을 준다.

혼다를 몰던 고객이 크로스투어를 구매할 땐 100만원 추가 할인 혜택도 준다.

해치백 시빅 유로도 350만원의 특별 휴가비를 지원한다.

수입차들이 이처럼 공세적인 가격 할인에 나서자 안방 시장을 지키는 입장인 국내 완성차들도 할인 폭을 키우며 대응하고 있다.

현대자동차[005380]는 8월 한 달간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150만원, 제네시스는 100만원, i30는 30만원, 아반떼(2013년형)·아반떼 하이브리드·i40는 50만원 할인해 판매한다. 쏘나타도 2013년형에 대해 가솔린은 80만원, LPi는 40만원의 할인 혜택을 준다.

이뿐 아니다. 휴가비 지원 명목으로 2014년형 쏘나타도 가솔린 모델은 20만원, HEV(하이브리드) 모델은 40만원을 깎아준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총 200만원의 할인이 주어지는 것이다.

올해 1월 쏘나타, 제네시스, 제네시스 쿠페, 싼타페, 베라크루즈 등 5개 차종의 고급 트림(등급) 10개 모델에 대해 최대 100만원, 7월에 다시 그랜저, i40, i40 살룬, 벨로스터 등 4개 차종에 대해 최대 100만원까지 가격을 아예 인하한 데 이어 추가 할인에 나선 것이다.

기아자동차[000270]도 8월 한 달간 K5 HEV(하이브리드)는 150만원, 쏘렌토R은 50만원, K3는 30만원, K7·모닝은 20만원, 프라이드는 10만원을 할인해준다.

여기에 모닝은 올해 전 차종 누계판매 1위를 기념해 10만원 할인을 더 얹어주고, K5 하이브리드는 글로벌 판매 5만대 돌파를 기념해 유류비 70만원을 지원해준다. K5 하이브리드는 총 220만원을 할인받는 셈이다.

수입차 고객이 기아차를 구매하면 30만∼50만원을 지원해주는 'I Love Korea' 이벤트도 병행한다.

7월 내수 시장에서 10.9%나 판매량을 늘린 한국GM도 8월 한 달간 휴가비 최대 150만원을 지원한다. 사실상의 할인이다.

스파크 2013년형과 크루즈 2013년형은 150만원, 말리부·캡티바·올란도 2013년형·알페온은 100만원, 크루즈 2014년형은 80만원, 스파크2014년형·올란도 2014년형은 60만원, 트랙스 30만원 등이 지원된다.

여기에 아베오, 말리부, 알페온, 올란도, 캡티바 등은 차종별로 최대 200만원까지 유류비 지원이 추가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SM3의 경우 20만원, SM5 플래티넘은 3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sisyph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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