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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와치]솔비, 갈기갈기 찢어진 꿈? 그대로 멋진 아티스트

NewsEn 로고 NewsEn 2017-05-18 이민지 oing@newsen.com

"어느 순간 꿈의 노예였던 것 같아요"

© 제공: NewsEn

솔비가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하이퍼리즘 시리즈의 첫번째 EP '하이퍼리즘:레드'는 여자들의 이야기와 삶을 음악에 담았다. 인트로부터 사회적 제도와 사람들에 의해 아름다움을 강요당하며 살아가는 자신의 삶이 인형인지 사람인지 혼란스럽다는 이야기를 담았고 타이틀곡 '프린세스 메이커'는 그 맥을 이어간다.

'프린세스 메이커'는 여자로서 공주처럼 예쁘게 가꿔지며 살아가는 것을 강요, 조종 당하는 현실에서 벗어나겠다는 다소 의미심장한 내용의 곡이다. 강렬하면서 무겁지 않은 일렉 기타 테마라인으로 시작되며 록 사운드에 일렉트로 댄스 요소가 가미됐다.

이 의미심장한 노래는 솔비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했다. '마마'와 '프린세스 메이커'를 두고 타이틀곡을 고민했다는 솔비는 "내가 더 하고 싶은 이야기를 타이틀로 하는게 맞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솔비는 "11년 전 오늘 '엠카운트다운'에서 첫 데뷔 무대를 가졌다"며 자신의 데뷔 전, 그리고 데뷔 초를 회상했다.

솔비는 "처음 연예인이 되고 싶다고 스타를 꿈꿨을 때를 생각해봤다. '내가 그때 음악하는 가수를 꿈꿨을까' 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 예능에서 활약을 많이 했을 때 날 보면서 '내가 예전에 꿈꿨던 것은 가수가 아니라 스타였구나'란 생각이 들더라"고 고백했다.

유명해지고 싶고, 화려한 삶을 살고 싶었다는 당시의 속내를 솔직히 고백한 솔비는 "그러다 보니 내 꿈의 노예가 됐던 것 같다. 그래서 회사가 시키는대로, 만들어주는대로 하고 그게 맞다고 생각했고 그게 꿈을 이룬거라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렇게 살다 보니 내가 힘든 일이 닥쳤을 때 외면 받는 것이 몸으로 느껴지니까 나는 없고 내 꿈은 갈기갈기 찢어진 느낌이었다. 내가 다시 한번 나를 생각했을 때 '정말 내가 하고자 하는걸 했을까. 아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지금의 솔비는 그가 데뷔 할 때 상상하지 못했던 모습이라 고백한 것처럼 아티스트로 발전 중이다. 미술을 시작하며 그는 그냥 웃기는 예능인, 노래하는 가수가 아니라 음악과 미술을 매개로 세상과 소통하고 음악, 미술은 물론 영상, 패션, 안무까지 자신만의 세계를 구현하는 아티스트로 성장하고 있다.

솔비는 "예전 모습을 생각하며 '프린세스 메이커' 가사를 썼다. 요즘 많은 친구들이 'K팝스타', '스타'를 꿈꾼다. 그런 친구들을 보면 멋있다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프린세스 메이커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스타를 꿈꾸는 어린 친구들이 나같이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공주라는 로망 속에 살다가 공주가 되면 그 속에 갇힌 삶을 살지 않나. 사실 우리가 모두 그렇게 살고 있지 않을까. 모두가 다 자기 자신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고 있다"고 노래에 담은 진심을 설명했다. (사진=M.A.P 크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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