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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 마이 금비’ 허정은, “그냥 눈물이 저절로 나왔다”…김유정의 뒤를 이을 보석같은 아역의 탄생

톱스타뉴스 로고 톱스타뉴스 2017-01-12 이호영

“금비의 입장이 되어보니 ‘그냥’ 눈물이 나왔어요”

‘오 마이 금비’를 통해 김유정부터 진지희, 김환희의 뒤를 이을 ‘선물같은 아역배우’ 한 명이 탄생했다.

12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별관에서 KBS2 월화드라마 ‘오 마이 금비’(극본 전호성, 연출 김영조, 제작 오마이금비문전사, 로고스필름) 오지호와 허정은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KBS2 월화드라마 ‘오 마이 금비’에서 아동치매 ‘니만 피크병’ 때문에 점점 기억을 잃어가는 와중에도 어른들에게 소소한 행복과 희망을 전해주는 ‘똑순이 유금비’를 연기한 ‘허정은’. 피를 나누진 않았지만, 누구보다 유금비를 아끼고 사랑하는 ‘철딱서니 아빠 모휘철’ 역할을 맡아 열연한 ‘오지호’.

‘오 마이 금비’ 허정은 / KBS미디어 제공 © 제공: 톱스타뉴스 ‘오 마이 금비’ 허정은 / KBS미디어 제공

허정은은 이날 “어떤 심정으로 연기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처음에는 금비가 기억을 잃지도 말을 할 때에 어눌하지도 않아서 편하게 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뒤로 갈 수록 아픈 금비를 연기하는게 많이 힘들어졌어요” 똑부러지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관속에 들어갈때에는 ‘금비는 저런 일이 있었구나’ 라고 자꾸 생각 하다보니 이해가 되고 저절로 눈물이 나왔어요”라고 순수하게 답했다.

그렇다, 허정은은 계산하지 않았다.

오지호는 “정은이가 의도하고 연기를 했거나 본인이 하고있는 연기에 대해 100%이해하고서 임했다면 이번  금비의 느낌이 나지 않았을 것”이라 말했다. 가까이서 금비의 아빠로, 허정은의 선배로, 그리고 같은 배우로서 지켜보고 이끌어 준 그의 결론이 가장 정답에 가까울 것이다.

연기를 위해 동선을 생각하고 배우 본인의 성격과 인물을 비교하는 복잡한, 어찌 보면 순수하지 못한 계산없이 허정은은 유금비를 오롯이 받아들여 보여준 것. 이는 어찌보면 연출자-상대배우-시청자 모두가 11살 어린아이에게 받은 선물이나 다름 없었다.

‘오 마이 금비’ 허정은 / KBS미디어 제공 © 제공: 톱스타뉴스 ‘오 마이 금비’ 허정은 / KBS미디어 제공

이날 “앞으로 연기해보고 싶은 역할이 무엇인지”라는 질문에 허정은은 “노는 역할이 하고 싶어요, 놀이터도 가고 놀이공원에도 가면서 맛있는 것 많이 먹는 그런 역할이요”라고 해맑게 말했다.

지상파 방송 3사의 치열한 ‘경쟁 시간대’인 저녁10시에 방영되는 작품 속 여주인공을 맡은 11살 소녀의 고된 강행군이 느껴지는 대목. 그 덕분에 일상에 지친 어른들은 행복했고 그야말로 힐링이었을 터.

촬영 중간 ‘장염’에 걸려 끼니까지 걸러가며 고생했다는 허정은. “그와중에도 떡볶이가 먹고싶어 아쉬웠다”고 말하던 모습은 영락없는 어린아이였다.

김유정, 진지희를 거쳐 이번 허정은까지 ‘연기 좀 한다’는 아역들과 모두 호흡을 맞춰 본 오지호는 “연기 잘하는 아역들의 공통점은 말을 정말 조리있게 잘한다” “정은이 또한 그랬다. 한가지를 이야기하면 찰떡같이 알아듣고 흉내냈고 본인도 모르게 어느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버린다” “허정은의 가장 큰 장점은 연기할 때에 말과 얼굴이 같이 움직이는 친구다”라며 극찬했다.

‘오 마이 금비’를 잠깐이라도 본 사람들은 오지호의 평가를 부정 할 수 없을 것이다.  허정은은 그 나이때에만 가능한 에너지를 뿜어내며 쟁쟁한 동시간대 드라마들 사이에서 그 흔한 ‘화제성’이나 ‘자극적인 스토리’없이 오로지 연기력 하나로 ‘애청자’를 끌어모았다.

“언제까지 연기 하고 싶냐”는 질문에 단박에 “죽을때 까지요”라고 대답한 허정은. ‘귀추가 주목되는 배우’라는 수식어가 잘 들어맞는 배우의 답변이었다.

배우를 표현할때에 보통 ‘하얀 도화지’같은 연기자다, 혹은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들 말한다. ‘오 마이 금비’가 찾아낸 ‘진짜 하얀 도화지’ 허정은이 앞으로 그려 나아갈 다채로운 수채화를 응원해본다.

“찾았다 ‘믿고보는아역’ 허정은!”

한편 KBS2 ‘오 마이 금비’는  지난 11일, 16회를 끝으로 아름다운 안녕을 고했다.

이호영 기자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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