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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웃찾사' 홍현희, 개그소재가 그렇게도 없나

엑스포츠뉴스 로고 엑스포츠뉴스 2017-04-21
© 제공: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웃찾사'에서 홍현희가 흑인분장을 하고 개그를 펼친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웃찾사-레전드매치' 속 홍현희는 자신이 맞은 코너 '실화개그, 개그우먼 홍현희'에서 개그맨 지망생 역할로 콩트 연기를 펼쳤다. 그 과정에서 그가 한 분장이 문제가 됐다. 

홍현희는 아프리카 추장을 연상케하는 의상과 분장을 하고 무대에 등장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 칠을 한 홍현희가 무대에 오르자 관객들은 물론이고 정찬우, 김원효 등도 웃음을 참지 못하고 폭소했다. 그리고 홍현희는 흑인분장을 한 채로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짓고, 춤을 추는 모습을 보였다. 

인종차별적 요소가 다분한 홍현희의 개그에 이를 접한 시청자들은 "인종차별 좀 그만해라. 재밌지도 않고 무례하고 폭력적이다. 아프리카 원주민 분장을 하고 웃기려고 하면서 잘못됐다는 것을 하나도 느끼지 못했느냐"고 홍현희를 비판했다. 또 다른 시청자 역시 "해외헤서 한국인을 묘사한다는 이유로 피부에 노란 칠을 하고 한 손에는 김치 들고 나오면 그 때도 웃을거야? 이걸 어떻게 방송에 내보낼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홍현희는 물론이고 제지를 가하지 않은 제작진도 비난했다. 

이날 방송은 접한 샘 해밍턴도 "도대체 이런 말도 안 되는 행동 언제까지 할 거야? 인종을 그렇게 놀리는 게 웃겨? 예전에 개그 방송을 했던 사람으로서 한심하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비단 홍현희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이러한 인종차별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분장 개그로 인해 수많은 개그맨 혹은 방송인들이 도마 위에 올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비슷한 내용으로 억지 웃음을 유발하면서 인종차별이라는 것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가볍게 개그 소재로 이용하고 있다. 

대중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여러가지 수많은 소재가 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왜 홍현희는 굳이 흑인분장을 웃음의 소재로 사용했을까. 시청자들의 말처럼 해외에서 쌍꺼풀 없는 한국인의 눈을 묘사한다고 노란 피부에 눈을 양쪽으로 쫙 찢고, 김치나 불고기를 먹으면서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했다면 과연 우리가 아프리카 추장 분장을 한 홍현희를 보며 웃었던 것처럼 웃을 수 있었을까.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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