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브라우저 버전을 사용 중입니다. 최상의 MSN 경험을 위해 지원되는 브라우저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김준 SK이노 사장 "배터리가 성장옵션..현대차도 잘 돼야"

머니투데이 로고 머니투데이 2019.03.21. 11:58 우경희 기자

김준 SK이노 사장 © MoneyToday 김준 SK이노 사장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대규모 증설에 나선 SK이노베이션이 석유와 윤활유 부문은 제휴로, 전기차용 배터리는 기술개발과 규모의 경제 구축으로 성장한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수소연료전지차에 집중하고 있는 현대차에 대해서는 "같이 잘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21일 오전 종로구 본사에서 열린 12기 주주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현대차는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수소차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소차는 수소를 연료로 차내에서 전기를 발생시켜 모터를 돌려 구동한다. 배터리를 별도로 충전시켜 모터를 돌리는 전기차와는 구동 방식에 차이가 있다. 전기차 대비 연료비가 비싸지만 충전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차세대 글로벌 완성차 시장은 일단 전기차가 빠르게 점유해가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제작사들이 사활을 건 증설 경쟁에 나서는 것도 이 때문이다. 중국과 미국, EU 등을 중심으로 시장이 커진다. 반면 수소차는 한국과 일본 등이 정부의 전폭적 지원 속에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중장거리 대형화물운송용은 수소차가, 단거리 시내용은 전기차가 적합하다는 해석도 나온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주총에서 주력 사업에 대한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석유와 윤활유 사업은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포괄적 협력과 제휴를 추진하고, 배터리사업은 기술개발과 수주-증설로 입지를 넓히기로 했다.

김 사장은 영업보고를 통해 "석유-윤활유 사업은 포괄적 협력제휴를 통한 그랜드 파트너링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화학사업은 다운스트림 옵션을 지속 확보하고 성장시장인 중국에서 확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석유개발사업은 선택과 집중의 관점에서 미국과 아시아시장에서 추가 성장의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며 "배터리사업은 꾸준한 기술개발을 통해 성능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주를 지속 확대해 글로벌 톱티어 지위를 유지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전기차용 배터리는 기업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성장옵션"이라며 "규모의 경제를 구축해 수익성 제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증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글로벌 공급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매출 54조5109억원, 영업이익 2조1176억원 등 2018년도 경영 실적이 보고됐다. 또 사내이사에 이명영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을 신규 선임했다. 사외이사에는 김준, 하윤경 이사를 재선임했다.

소재 사업 분할계획도 최종 승인됐다. SK아이이소재(가칭)는 내달 1일부로 독자 경영 시스템을 구축한다. SK이노베이션 계열 전체의 기업가치 제고 효과가 기대된다. SK이노베이션 계열 자회사는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인천석유화학 및 SK트레이딩 인터내셔널 등 5개사에서 6개사로 늘어나게 된다.

이와 함께 정관 일부 개정, 감사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안건도 원안대로 의결했다. 현금배당은 보통주 1주당 8000원(중간배당 포함), 우선주 1주당 8050원(중간배당 포함)으로 최종 승인됐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에 전기차용 배터리공장을 기공했다. 2022년 양산체제 구축을 목표로 우선 연간 9.8GW 규모 생산시설을 갖춘다. 이를 위해 우선 1조1396억원(10억 달러)을 투자한다. 2025년까지 추가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 누적 투자금액만 약 1조9000억원(16억7000만달러)이다.

머니투데이 기사 더보기

image beaconimage beaconimage beac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