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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뉴젠 청산 결정'…한전 英 원전 인수 무산

뉴스1 로고 뉴스1 2018.11.08. 14:24 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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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시바가 당초 한국전력에 매각하기로 한 영국 무어사이드 원자력발전 사업법인 '뉴젠'을 청산하기로 하면서 우리의 원전 수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도시바는 자사가 지분 100%를 보유한 영국 원전 운영사 '뉴젠'을 청산하기로 했다. 당초 한전 등을 대상으로 매각을 진행해 왔지만 사업추진 방식을 놓고 이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총 사업비 21조원 규모인 무어어사이드 원전 사업은 영국 북서부 무어사이드 지역에 차세대 원자로 3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영국이 온실가스 감축 등을 위해 추진하는 신규 원전 13기 건설 사업 중 하나이다.

한전은 이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누젠의 도시바 지분을 인수하는 협상을 벌여왔다. 최근에는 한전·도시바·뉴젠 공동으로 타당성연구(Joint Feasibility Study)를 진행하면서 인수 이후 예상되는 수익성과 리스크(위험) 등을 객관적으로 검토해 왔다.

하지만 영국 정부가 이 사업 추진을 위해 새롭게 설정한 규제자산기반(RAB)이라는 새로운사업모델에 대한 정보 제공을 충분히 하지 않는 등 리스크가 있다고 판단해 뉴젠 인수를 결정할만한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도시바로선 한전과 지난달 말까지 맺기로 한 뉴젠 인수 협약을 못하게 돼 불가피하게 뉴젠 청산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청산 후에는 뉴젠이 보유한 사업권은 영국 정부에 반환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서 무어사이드 원전 사업 수주 자체도 좌초 위기에 놓였다.하지만우리 정부는 영국 정부와 사업 추진 협의를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영국정부의 사업 추진 의지가 강한 만큼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뜻이다.

산업부는 "도시바 입장과 영국정부 상황으로 인해 현재 불가피하게 한전의 뉴젠 인수가 어려워졌다"면서도 "한-영 양국은 무어사이드 사업에 대해 그간 진행해온 공동실무기구(JWG, Joint Working Group)를 통해 양국간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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