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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폴 앨런 만난건 행운…내 인생 바뀌었다"

NEWSIS 로고NEWSIS 2018.10.19. 11:54 안호균
© 뉴시스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기술고문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암 투병 중 사망한 공동창업자 폴 앨런을 추모했다.

게이츠는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WSJ)에 기고한 추모글에서 "내가 폴 앨런을 만난건 7학년(중학교 1학년) 때였고, 그것은 내 인생을 바꿨다"고 회상했다.

게이츠는 "나는 바로 그를 우러러보게 됐다. 나보다 2살이 많았고 키가 정말 컸으며 컴퓨터 천재였다. 우리는 몇몇 학생의 어머니들이 학교를 위해 구매한 텔레타이프(전신타자기)를 통해 뭉쳤다. 우리는 어떤 기계라도 만지작거리면서 거의 모든 자유시간을 보내게 됐다. 다른 고등학생들이 파티를 하러 갈 때 폴과 나는 워싱턴대학 연구소에 있는 컴퓨터를 사용하기 위해 몰래 집을 빠져나갔다. 나는 폴이 없었다면 그럴 용기를 갖지 못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창업에 대한 열망을 갖게 된 것도 앨런의 영향 때문이었다고 소개했다. 게이츠는 "고등학교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개인용 컴퓨터가 무엇인지도 몰랐지만 폴은 칩이 엄청나게 강력해질 것이고 완전히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 낼거라고 예견했다. 많은 사람들은 우리의 첫번째 프로젝트가 MS가 아니라는 사실을 모른다. 그것은 우리가 트래프-오-데이터(Traf-O-Data)라고 부르는 교통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기계였다. 이 프로젝트는 새로운 장치의 힘을 보여주는 훌륭한 증거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1974년 12월 더 성공적인 다음 사업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일하고 있었고 나는 대학에 다니고 있었다. 어느날 그는 나를 신문 가판대로 데리고가서 '파퓰러 일렉트로닉스(IT 전문지)' 1월호를 보여줬다. 강력한 새 칩으로 작동하는 '알테어 8800'이라는 새로운 컴퓨터에 대한 내용이었다. 폴은 '이 일이 우리 없이 진행되고 있다니!'라고 내게 말했다. 그 순간이 내 대학 생활의 마지막이자 MS의 시작이었다"고 회상했다.

MS 창업 초기 앨런의 아이디어가 빛을 발했던 순간들도 소개했다. 게이츠는 "당시에는 칩이 너무 한정돼 있어 '네이티브 개발(프로그램 개발 환경과 개발된 프로그램이 동일한)'이 불가능했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동안 그 칩이 들어있는 기계를 사용할 수 없었다. 폴은 멋진 아이디어를 갖고 있었다. 그는 칩들이 더 강력한 컴퓨터에서 실행될 수 있는 코드를 썼다. 그 방법은 MS 초기 성공의 중요한 요인이었고, 폴은 그 공로를 인정받을만 하다"고 평가했다.

게이츠는 "폴은 넓고 복잡한 주제를 간단한 방법으로 설명할 수 있는 특별한 재능을 갖고 있었다. 또 그는 예술, 환경보존, 인공지능을 포함한 다양한 관심사를 추구했다. 나는 운이 좋게도 어린 나이에 그를 알게 됐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알기 전부터 그런 것들을 보게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나는 폴을 가족과 친구들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열정적인 남자로 기억한다. 또 위대한 일을 성취하길 원했고 실제로 그렇게 했던 뛰어난 기술자와 자선사업가로 회상한다. 폴은 더 많은 인생의 시간을 가질 자격이 있었다. 그는 그 시간을 최대한 활용했을 것 같다. 나는 그가 몹시 그리울 것이다"라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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