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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주총서 “글로벌 3위 만들겠다”… 프로포폴 의혹에 주가는 급락

국민일보 로고 국민일보 2019.03.21. 11:01 서윤경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삼성전자 장충사옥에 도착해 주주총회 장소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 Copyright@국민일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삼성전자 장충사옥에 도착해 주주총회 장소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주주총회에 참석해 ‘2022년까지 글로벌 3위 사업자가 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그러나 비전 발표와는 반대로 호텔신라 주가는 이 사장의 투약혐의가 악재로 반영되면서 급락했다.

이 사장은 21일 서울 중구 동호로 호텔신라 본사에서 열린 ‘46기 호텔신라 정기 주주총회'에 의장으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사장은 “지난해 글로벌 무역 갈등과 저성장의 고착화, 경쟁의 심화 등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됐다”면서 “그럼에도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을 달성했을 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해 변화와 혁신으로 매출 4조7000억 원으로 전년에 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갔고 2000억 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실현해 외형과 내실 측면에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했다.

면세점 사업에 대해서도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이 사장은 “아시아 3대 공항을 잇는 ‘TR 벨트'를 완성해 면세 업계 최초로 연간 해외 매출 1조 원 시대를 열었다”면서 “호텔사업도 40년간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위탁운영 방식을 확장시킨 결과 국내외 총 2000실 규모 오픈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계획과 비전도 발표했다. 고객과 데이터에 집중해 업무의 플랫폼화와 혁신을 추진함으로써 고객 만족을 더 높인다는 것이 핵심이다. 또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해외 사업의 안정성과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 사장은 “면세점 운영 역량을 고도화해 글로벌 면세 전문 회사로서 경쟁력과 내실을 갖추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사업부 조직 재정비를 통해 신규 플랫폼 확장, 신사업모델 발굴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규 호텔 브랜드의 첫 해외 프로퍼티를 성공적으로 오픈하고 이를 플랫폼화해 해외 진출의 속도를 높여 갈 것”이라며 “고객들이 호텔신라의 가치를 인정할 수 있는 소프트 상품 기획력과 운영 품질도 지속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주총이 열리던 시간 호텔신라의 주가는 하락세를 탔다. 이날 오전 10시 5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46% 하락한 9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사장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뉴스타파는 전날 보도에서 이 사장이 서울 청담동 소재 H성형외과에서 마약류로 분류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검은 수트 차림으로 주총장에 나온 이 사장은 프로포폴 투약 혐의와 관련한 취재진들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고 보도자료를 통해 “불법 투약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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