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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출국금지 8만 청원? 국민 오천만, 신경 안써”

국민일보 로고 국민일보 2017-11-13 박효진 기자

“대한민국 국민이 5000만명이다. 신경 쓸 것도 없다”

이명박 전 대통령 측근 참모들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MB 출국 금지'를 청원하는 글이 쇄도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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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 출국 금지’를 청원하는 글이 게시됐다. 청원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은 현재 법을 어겼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분이 서아시아로 출국한다니 말이 됩니까?”라며 “반드시 이명박에게 지금 당장 출국 금지령을 내리고 무죄판결 혹은 모든 벌을 받고 나온 그때 출국 금지를 해제시켜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 글에는 13일 현재 8만3000여명이 청원에 동참했다.

출국 금지 청원에 대해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출국한 지난 12일 인천공항에서 취재진에 “한국의 성장 비결을 가르쳐 달라는 외국 정부 정식 초청을 받아 나가는 건데, 출국을 금지 시키라는 청원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격과 품격을 지키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대한민국 국민이 5000만명이다. 이 가운데 8만명은 많은 수도 아니고 열혈 여권 지지자들이라 신경 쓸 것도 없다”고 일축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바레인 문화장관의 초청을 받아 2박 4일 일정으로 바레인으로 출국했다. 출국에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최근 적폐청산 수사 상황에 대해 “감정풀이이자 정치보복 아닌가 의심이 든다”고 심경을 밝혔다. 또 논란이 되고 있는 군 사이버사령부와 국정원 댓글 지시 여부에 대해선 “상식에 맞지 않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출국장에는 이 전 대통령의 출국 금지 피켓을 든 시위대가 등장해 “이 전 대통령의 구속”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바레인에서 오는 15일 귀국할 예정이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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