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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직전까지 갔던 작년 상황, 평화구축이 절실한 이유

뉴스1 로고뉴스1 2018.05.17. 17:18 최종일

북한이 16일 예정됐던 남북 고위급회담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통보하면서 급진전을 보였던 대화 무드에 제동이 걸리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전쟁 직전까지 갔던 작년 상황, 평화구축이 절실한 이유: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 news1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현재로선 북한이 어렵사리 구축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판을 깨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관측이 우세하다. 하지만 화해무드 이전의 위험 천만했던 상황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이 최근 알려지면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미국 CNN방송은 1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수주 전에 주한미군 가족들의 소개 준비를 참모들에게 지시했다고 전현직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허버트 맥매스터에게 이 같은 지시를 내렸고, 맥매스터 보좌관은 국가안보회의(NSC) 참모들에게 대통령 각서(memorandum)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약 8000명의 주한미군 가족들의 소개를 명령하는 내용이 담긴 이 각서는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에게 전달됐다. 이 각서를 놓고 국가안보 관리들 사이에선 우려가 제기됐다. 미국이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으로 북한이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이에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켈리 실장은 논의 끝에 '주한미군의 가족 동반 금지'라는 타협안을 제시해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할 수 있었다.

CNN은 "만약 실행됐다면 북한과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한반도를 전쟁의 소용돌이로 한발 더 가까이 가게 했을 도발적 조치였다"며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올초까지만 해도 북한과의 전쟁이 실제 가능하다고 여겼다는 명백한 징후"라고 설명했다.

전일 우리 정부 고위 관계자도 지난 가을 중앙정보국(CIA) 산하 코리아미션센터(KMC)의 앤드류 김 센터장을 만난 이야기를 전하며 "(당시 미국의) 군사옵션이라는 것이 그저 강경론자들이 주장하는 협박용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진행됐다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군사옵션 시나리오를) 무려 20여 가지를 놓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행하고 북한이 반응이 왔을 때 어떻게 대응한다는 구체적인 것까지 준비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당시 너무 전율을 느꼈다"며 "한반도에서 전쟁을 막는 일, 평화를 만드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당시 절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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