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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설설 끓는 한국당 ‘친박 신당 창당설’

세계일보 로고 세계일보 2018.12.06. 18:49 이우중

새 원내 지도부 선출을 앞둔 자유한국당에서 친박(친박근혜)계를 중심으로 한 신당 창당설이 솔솔 나오고 있다. 애초 당 내에서 비박계를 견제하는 차원으로 해석됐지만 실제로 당을 뛰쳐나가 독자 세력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  설설 끓는 한국당 ‘친박 신당 창당설’ © 제공: The Segye Times 또 설설 끓는 한국당 ‘친박 신당 창당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왼쪽)가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친박 핵심인 홍문종 의원이 신당 창당의 포문을 열었다. 홍 의원은 6일 MBC, YTN, t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해 ‘친박 신당론’에 실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그 신당의 실체가 (당) 바깥에 있다”며 “그런 사람들은 어떻게든지 당 안으로 끌어들여 하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태극기부대’나 조원진 의원이 이끄는 대한애국당 등을 가리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당내 비박계에 대해서는 비판 수위를 높였다. 홍 의원은 “복당한 사람들이 국민 앞에, 당 앞에 반성하고 사과하는 게 먼저 아니냐”며 “당에 그렇게 해를 끼쳤으면 갔다 와서는 조용히 있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친박계와 화해를 시도하는 김무성 의원도 비판했다. 홍 의원은 “당 밖에 있는 사람들이 김무성 전 대표나 복당파 같은 여러 가지 행태를 보이는 사람들을 용서할 수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당 안에 있는 사람들이야 하나가 되자고 하지만 바깥에서 충분히 (신당 창당의) 요인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설설 끓는 한국당 ‘친박 신당 창당설’ © 제공: The Segye Times 또 설설 끓는 한국당 ‘친박 신당 창당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지만 친박계 내에서도 신당 창당에 대한 의견이 갈리는 분위기다. 친박계인 윤상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 재판에 대한 법적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토론회에는 복당파인 여상규·주호영 의원도 참석했다. 윤 의원은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탄핵에 찬성했든 반대했든 우리가 모두 역사의 죄인인데, 스스로 죄인의식을 가지고 현 정부에 맞서 대항하는 것이 최소한 국민에게 용서받는 일”이라고 말했다. 여 의원도 토론회에서 “감옥에 계신 두 분을 생각해서라도 반드시 보수가 이젠 네 탓 내 탓 말고 다음 정권 창출에 매진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두 전 대통령 구속 비판을 매개로 친박·비박 간의 화해를 도모하는 분위기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도 이날 tbs 라디오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의 구속 만기인 내년 4월 이후 친박 신당이 생길 수 있다”며 “박 전 대통령은 존재 자체만으로 국회의원에 당선시킬 힘이 생긴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는 시대정신에 어긋나는 일이지만 현행 선거법으로 하더라도 (친박 신당) 원내교섭단체가 구성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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