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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정부 "한국인 메르스 확진자, 우리나라에서 감염된 것 아니다"

경향신문 로고 경향신문 2018.09.12. 22:45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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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정부가 12일 한국인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감염자 ㄱ씨(61)에 대해 “쿠웨이트에서 감염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이날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ㄱ씨가 방문한 곳들과 접촉자를 추적조사한 쿠웨이트 보건부가 이런 잠정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보건부는 이날 낸 자료에서 “한국인 메르스 감염자의 이동경로에 대한 정보가 충분치 않았으나 조사팀이 최선을 다했다”며 “그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모든 사람이 메르스 반응 조사에서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협력업체인 중소 건설사 임원 ㄱ씨는 쿠웨이트의 유전 개발현장을 방문하고 지난 7일 귀국했으며 이튿날 메르스 확진을 받았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 등의 조사에서 현지 동선과 외부 접촉 내용을 상세히 밝히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조사관은 “역학조사하면서 노출력을 조사했는데 (ㄱ씨가) 끝까지 말하지 않았다”고 말했고, 박원순 서울시장도 지난 10일 기자들과 만나 “이분(환자)이 진실을 충분히 이야기하고 있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로선 환자 스스로 출장 당시의 행적을 상세히 밝히지 않는다면 어디에서 감염됐는지는 미궁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ㄱ씨가 근무하는 회사 측은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지에서 공식적으로 현지인을 만날 일은 없었다”며 사업장 외의 다른 곳을 방문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쿠웨이트 당국의 조사 결과 ㄱ씨가 접촉한 현지 의료진과 운전기사들도 메르스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에 체류하고 있는 한국인들 중에서도 감염자는 아직 없다고 우리 외교부가 밝힌 바 있다. 쿠웨이트 보건부는 세계보건기구(WHO)에 검증 인력을 파견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ㄱ씨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쿠웨이트시티 남부의 공사 현장에 머무르다 6일 밤 에미레이트 항공편을 이용,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를 거쳐 입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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