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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8연패’ KIA, 양현종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OSEN 로고 OSEN 2019.04.25. 05:51 허행운
© 제공: Osen

[OSEN=허행운 인턴기자] 에이스의 어깨에 많은 것이 달렸다.

KIA 타이거즈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LG와의 시즌 네 번째 맞대결에서 3-10으로 완패하면서 시즌 8연패에 빠졌다. 이는 KIA 팬들이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을 2010년 6월 18일부터 7월 8일까지 이어진 16연패 기간 중 기록한 8연패 이후 약 9년 만이다.

단순한 8연패가 아니다. 이 기간 동안 마운드는 경기마다 최소 8점을 허용하고 있다. 10실점이 4경기, 9실점이 2경기, 8실점이 2경기다. 마운드가 무너질대로 무너지고 있지만 그 누구도 마땅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지난 18일 롯데전에는 9회초 8점을 내며 극적으로 역전한 경기를 9회말 6실점하며 헌납하는 프로답지 못한 경기도 나왔다. 설상가상으로 그 경기에서 연투가 이어지던 팀의 마무리 김윤동이 투구 도중 어깨를 잡고 쓰러졌다. 결과는 대흉근 손상.

마무리를 한순간에 잃어버린 뒷문 뿐 아니라, 8연패 기간 동안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투수가 단 1명도 없을 정도로 선발도 심하게 흔들렸다. 현재 KIA는 팀 평균자책점 6.35로 리그에서 유일하게 6점대라는 불명예스런 기록을 가지고 있다. 선발 평균 자책점은 6.60으로 그보다 더 심각한 상황.

24일 경기도 선발 제이콥 터너가 4⅓이닝 9실점(6자책)하며 무기력하게 마운드를 내려왔다. 매 이닝 피안타가 이어졌고, 수비마저도 터너를 돕지 못하면서 와르르 무너졌다.

이제 차례는 다시 에이스 양현종에게 돌아갔다. 지난 17일 롯데전에서 투구에 왼 팔을 맞고 4이닝 3실점으로 물러나며 당시 팀의 2연패를 지켜본 양현종은 이제 그 숫자가 8연패로 늘어난 상황에서 25일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자신을 둘러싼 혹사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어 ‘문제 없다’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한 양현종은 개인적으로도 그리고 팀의 연패 탈출을 위해서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더더욱 커진 상황이다. 양현종은 올 시즌 5경기에서 4패 평균자책점 6.92로 부진하다.

과연 에이스 양현종이 그 부담감을 이겨내고 지독한 8연패를 끊어낼 수 있을까. 하지만 최근 KIA의 경기력을 곰곰히 되짚어본다면 그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어보인다. /luck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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