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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코인' 뛰어든 KT·LG…지역경제 활성화 이끌까

뉴스1 로고뉴스1 2019.01.07. 07:10 송화연

"신기술을 이용해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며 지방자치단체들이 KT와 LG CNS 등 대기업과 손잡고 시작한 지역코인이 올해부터 실제로 사용되면서 빛을 발할 예정이다. 지자체들은 그동안 종이로 발행하던 바우처(상품권)를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지역화폐로 발행할 채비를 하고 있다.

◇KT-김포, 청년배당·산후조리비로 지급

김포시는 올해부터 청년배당, 산후조리비, 공무원 복지포인트 등 100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암호화폐로 지급할 예정이다.

KT가 개발한 플랫폼을 통해 지역 암호화폐에 조건을 설정하면 바로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상인이 물건값으로 암호화폐를 받았다면 이를 즉시 자신의 은행계좌를 통해 현금화할 수 있다. 그동안 지역화폐는 대부분 상품권으로 유통돼 현금화할 수 없어 이용률이 저조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포시는 상품권 대신 전자형 지역화폐인 암호화폐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의 QR코드와 충전식 선불카드로 지급하게 된다. 상인들도 별도의 결제단말기가 없어도 된다.

김포시는 암호화폐로 구매할 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지역화폐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내 골목상권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가맹점을 우선 확보하고 온라인 쇼핑몰로 사용처를 확대할 계획이다.KT는 김포시를 시작으로 전국 160여 지자체를 대상으로 블록체인 암호화폐 플랫폼을 확대·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LG CNS, 자사 내 블록체인 기반 커뮤니티 화폐 시범중

한국조폐공사는LG CNS와 손잡고 블록체인 기반의 지방자치단체 암호화폐 플랫폼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양사는 지자체와 학교 등 공공기관에서 지역화폐를 발급·유통하도록 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조폐공사로부터 암호화폐 기술을 지원받은 지자체는 청년수당이나 양육수당을 상품권(바우처)대신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상품권(지역화폐)으로 발행할 수 있다. 각종 복지사업에 이 지역화폐를 사용하면 행정비용을 줄이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LG CNS는 이 사업과 별도로 지역화폐 서비스 타당성 검토를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커뮤니티 화폐 서비스를 구내식당에서 시범 운영중이다. 식당에서 카드, 현금이 아닌 토큰으로 결제할 수 있다. 이들은 현금과 1대1로 연동돼 가치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을 발행해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게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경북코인'발행…문화관광 사업에 '블록체인'

경상북도 역시 2019년 '한국판 크립토밸리' 조성을 목표로 블록체인 사업 활성화에 소매를 걷고 나섰다.지역 암호화폐인 '경북코인'은 대표적인 사업이다.

2018년말 경북도는 지방은행과 국내 이동통신사, 대학 연구팀과 더불어 '경북코인 발행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포항시가 발행하려는 1000억원 규모의 공공상품권을 포함해 경북도 산하의 지자체에서 각각 발행하는 지역상품권이 '경북코인'으로 통용되도록 하는 게 목표다. 경북코인은 2019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코인' 뛰어든 KT·LG…지역경제 활성화 이끌까: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특히 경북도는 자체 거래시스템 앱을 통해 현금 환전이 가능한 방식도 검토 중이다. 단, 투기꾼 진입을 막기 위해 지역코인 외에 퍼블릭 체인에서 유통되는 암호화폐는 취급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밖에도 경북은 행정서비스에 블록체인을 도입하는 것과 별개로, 내년부터 문화관광 사업에도 블록체인 서비스 연계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예컨대 문경시 내 여러 관광지에서 쿠폰을 발행하면 이를 지역 내 시장 등에서 현금 대신 쓰일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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